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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바이오파마 자회사 비피진, 대사항암 R&D 전략은 mRNA 기술로 암세포 회피 기전 차단…선행 임상 기업 R&D 난항 극복 여부 '초점'

최은수 기자공개 2022-02-21 08:21:2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자회사 비피진이 4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대사항암치료신약 개발에 나섰다. 대사항암제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항암제로 공략하지 못한 난치성 암을 적응증으로 삼을 수 있다. 현재까지는 유의미한 후기임상 결과를 만든 기업이 없는데 비피진은 mRNA 기술을 더해 항암억제기전을 회피하는 암세포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이달 초 비피진을 설립하고 대사항암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비피진은 자체 보유한 mRNA 기술로 약물의 암세포 탐색 기능과 공격력(포집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코로나19 치료백신의 핵심 기술로 쓰이며 유명해진 지질나노입자(Liquid Nano Particular) 및 복합체와 관련한 특허를 보유 중이다.

비피진은 대사항암 특허물질 'T001'을 바탕으로 삼중음성 유방암(TNBC) 치료제 후보물질의 연내 임상 1상 승인을 목표로 한다. 암세포의 TNBC는 다른 유방암과 다르게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가 빨리 확인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렵고 치료 후 예후도 좋지 않으며 약물 치료 또한 어려운 난치성 암이다.

비피진이 개발하고자 하는 'T001'은 항암제 계열에서 4세대로 구분된다. 기존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는 독극물(톡신)로 암세포를 사멸할 때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부작용이 있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효능이 줄어든다. 3세대 면역항암제는 혈액암 등 난치암에 효능을 보이지만 약값이 비싸고 다른 암엔 효과가 낮다.

비피진의 TNBC 대사항암제의 경쟁약물은 없다. 적응증은 다르지만 미국에서 대사항암제 췌장암 임상 3상을 진행하는 라파엘 테라퓨틱스(Rafael Pharmaceuticals), FDA에서 임상 1·2a상을 승인받은 코스닥 상장사 뉴지랩파마 등이 대사항암제 기준 임상에서 앞서 있다.

대사항암제 계열은 아직 실험실 밖(본임상)결과는 미진한 상태다. 라파엘 테라퓨틱스는 작년 임상 3상에서 피험자의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을 확인하지 못해 신약 개발 계획이 사실상 좌초했다. 뉴지랩파마의 경우 초기 단계인 1상과 2상을 병행하는 구조로 임상을 설계해 결과를 예측하기엔 이르다.

구봉성 비피진 대표는 “mRNA기술로 암세포가 가지고 있는 대사적 취약성을 타깃해 암을 치료할 대사항암제를 개발할 계획” 이라며 “현재 개발되고 있는 대사항암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타사의 기존 대사항암제 선행 임상에서 제기된 난맥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피진 핵심 인력은 서울대학교 학·석사 고려대학교 박사 출신의 구봉성 CEO와 카이스트 박사 출신인 이현철 CTO 등이다. 이현철 CTO는 미국 코넬대학교 화학 생체분자학(Cornell Univ. Chemical Biomolecular Engineering) 관련 RA(Research associate) 경력의 기술개발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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