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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최대주주 바뀌는 클래시스, 두자릿수 주가 상승클래시스 18%, 현대바이오 10%대↑…최대 낙폭은 메지온

홍숙 기자공개 2022-02-21 09:46:49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09: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월 셋째 주(11일~18일)에는 시가총액(시총) 20위권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시총이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최대주주가 바뀌는 클래시스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현대바이오의 시총이 두자릿 수 이상 상승했다.

18일 종가 기준 더벨이 집계한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40조2832억원이다. 이번주는 주가가 상승한 기업이 15곳이 되면서 11일 종가 기준 시총 대비 0.9%로 소폭 상승했다.

주가 상승 기업 중 클래시스와 현대바이오가 각각 18%와 10%대 두자릿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클래시스는 전주 대비 18% 상승한 1조2307억원으로 한주를 마쳤다. 같은 기간 순위는 세 단계 올라선 12위를 기록했다. 클래시스는 최대주주인 정성재 대표와 그의 가족 3인이 보유 중인 주식(약 3941만주)과 경영권을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2017년 300억원대였던 클래시스의 매출은 2019년 811억원으로 뛰었다. 집속형초음파(HIFU) 기술이 적용된 슈링크(SHURINK) 제품이 대다수 의원에 도입되면서부터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765억원이며 연간 매출은 1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 10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도 2019년 417억원으로 급증했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0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클래시스와 같이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있는 휴젤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휴젤은 전주 대비 1.7% 하락한 1조8268억원으로 한주를 마쳤다. GS컨소시엄의 휴젤 인수 절차가 마무리 단계로 이어지면서 투자 기대감이 한풀 꺾인 양상을 보였다.

현대바이오는 전주 대비 10% 증가한 1조 2279억원의 시총을 기록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14일 오미크론 바이러스 증식에 대한 전임상 동물모델 시뮬레이션을 발표하며 주가 상승을 이어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V-COV03'의 임상 2상에 오미크론 변이 전임상 결과를 반영해 임상시험 디자인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도 주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는 각각 전주 대비 9%, 8% 시총이 증가했다. 알테오젠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제형특허 확보와 소아용 인성장호르몬 ALT-P1 임상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에일비엘바이오는 전주 대비 8% 증가한 1조2446억원의 시총을 기록했다. 지난달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ABL301에 대한 주가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시총 20위권 기업 중 낙폭이 가장 컸던 곳은 메지온이다. 한주 사이 시총이 1400억원 가까이 감소하며 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메지온은 단심실증 신약 후보물질 '유데나필(Udenafil)'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최종 점검회의(LCM) 회의 일정이 지연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회사 측은 LCM 회의를 마쳤으며, 회의록을 받는 즉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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