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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최대 5000억 초대형 벤처펀드 만든다 Re-Up펀드 후속, 국민연금 앵커 LP 참여 출자액 1500억 선

이명관 기자공개 2022-02-22 11:54:0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09: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벤처펀드를 만든다. 4년 전 결성한 '한국투자 Re-Up 펀드'의 후속 성격이다. Re-Up 펀드는 지난해 말께 소진을 끝내고 회수 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앵커 출자자는 Re-Up 펀드와 마찬가지로 국민연금이 나설 예정이다.

21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한국투자 Re-Up Ⅱ (가칭)' 결성을 위해 LP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목표 조달액은 1차적으론 4000억원 선이다. 상반기 중 1차 클로징 후 멀티 클로징을 통해 최대 5000억원까지 펀드 결성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케팅 분위기는 우호적인 편으로 전해진다. 우선 국민연금이 앵커로 참여키로 예정됐다. 출자 예정액은 1500억원 선이다. 국민연금으로부터 우수운용사로 선정되면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국미연금 출자 펀드인 '한국투자 글로벌 프론티어제22호'의 성적을 토대로 우수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민연금은 기존 위탁운용사 중 펀드 수익률(IRR) 12%를 넘길 경우 우수운용사로 선정하고, 별도 입찰경쟁 없이 출자하고 있다.

한국투자 글로벌 프론티어 제20호는 2012년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만든 펀드다. 결성액은 1048억원이다. 당시 기준 1000억원이 넘는 첫 대형 벤처 펀드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펀드 결성 8년여 만에 해당 펀드를 청산했다. 펀드의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27%를 기록했다. 멀티플로 보면 2.7배에 수준의 성과다.

1호 Re-Up 펀드를 결성했을 때도 국민연금이 앵커 LP로 참여했다. Re-Up 펀드는 2018년 결성됐다. 결성액은 285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결성액의 30% 수준인 800억원을 출자했다. 당시 국민연금을 앞세워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순조롭게 펀드 결성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형국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Re-Up 펀드는 투자금을 모두 소진하고 회수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한국투자 Re-Up Ⅱ는 첫 번재 펀드와 유사한 성격으로 다양하게 투자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투자 확대에 방점이 찍일 가능성이 높다. 1호 Re-Up 펀드를 결성했을 때 전체 펀드 약정총액 중 40% 가량을 해외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이 달렸다. 이번에도 비슷한 조건이 포함될 게 유력시 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목표대로 펀드 결성을 하게 되면 역대급 벤처펀드가 탄생하게 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입장에서도 설립이래 가장 큰 규모의 펀드가 된다. 이전 최대 규모의 펀드는 3420억원 규모의 바이오 섹터 펀드인 '한국투자 바이오 글로벌펀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2년 국민연금 출자를 계기로 만든 '한국투자 글로벌 프론티어 제20호(1048억원)'를 시작으로 2년마다 대형 벤처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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