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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실적 효자' 신한캐피탈, 올해 배당성향도 15% 유지순이익 70% 증가에도 예년수준 지속…안정적인 자본비율 유지 '초점'

류정현 기자공개 2022-02-22 08:05:4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이번에도 약 15%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한다. 적정 수준의 자본비율 관리를 통해 경영 안정성에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넉넉한 자본버퍼를 마련한 신한캐피탈은 올해 투자금융 역량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9일 신한금융지주가 발표한 ‘2021년 경영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신한캐피탈의 누적 순이익은 2749억원이다. 전년 동기(1606억원) 대비 71.2% 증가했다. 2020년 4분기 순이익이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약 27.4% 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확연히 높은 성장세다.

다른 금융지주 산하 캐피탈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실적이다. 신한캐피탈이 70% 넘는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는 동안 KB캐피탈과 하나캐피탈 순이익은 각각 47%, 53% 늘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2020년 3분기까지 아주캐피탈이었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이처럼 견조한 실적에 절대적인 배당금도 증가했다. 지난 14일 신한캐피탈은 이사회를 열고 2021년 결산배당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배당에서 신한캐피탈이 지급하게 되는 총 배당금은 약 412억원이다. 2020년 결산 배당액(241억원) 보다 약 71% 늘어났다.

신한캐피탈은 신한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배당금 전액이 신한지주에 들아가는 만큼 그룹 차원에 신한캐피탈의 기여도가 커진 셈이다.

다만 배당 성향 자체는 예년 수준을 이어나갔다. 이번 결산배당에서의 신한캐피탈 배당성향은 약 14.99%다. 신한캐피탈은 2018년 이후로 배당성향을 매년 15% 선에서 맞추고 있는데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했다.

신한캐피탈은 배당성향 유지를 통해 안정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입장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자본 규모를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안정성을 가져가려는 측면”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15%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캐피탈의 자본적정성은 최근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신한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은 7.8배다. 2020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8.6배였는데 2021년 6월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로부터 자본을 공급받은 이후 크게 개선됐다. 올해부터 강화된 레버리지배율 규제에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다.

출처=신한캐피탈 기간별 분기보고서 및 배당공시

이처럼 성장 여력이 커진 신한캐피탈은 올해 투자금융 부문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신한캐피탈은 이전부터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로 꼽혔다. 지난해 초에는 전략적 투자 대상을 발굴하는 SI금융본부를 신설하며 투자금융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신한캐피탈의 투자금융 자산은 2조7882억원이다. 전년 동기 (2조2401억원)보다 약 24%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의 연계 영업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신한캐피탈은 신한금융그룹을 중심으로 형성된 기업구조조정 조합, 신기술 투자금융 조합 등에 대한 투자로 주요 투자금융 자산을 구성하고 있다. 동시에 신한은행·신한생명·신한금융투자 등과 시너지를 사려 글로벌 투자금융(GIB)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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