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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PSR'로 그리는 밸류업, 원스토어 FI '신났다'엑시트 기대감 고조, 키움인베·SK증권 3년만에 최소 3배 껑충

오찬미 기자공개 2022-03-02 07:27:08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09: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의 분사 후 첫 IPO 기업인 원스토어(One-Store)가 주가매출비율(PSR)을 통해 밸류에이션 산출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추정 기업가치가 치솟고 있다.

높은 기업가치가 예상되면서 초기 컨소시엄을 구성해 들어왔던 재무적투자자(FI) 키움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이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점쳐진다. 성공적인 IPO가 이뤄진다면 이들은 최대 3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IPO 밸류에이션이 최소 1조5000억원 이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공격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최대 2조원이 언급되기도 한다. 높은 몸값의 비결은 밸류에이션 산출 방식이 플랫폼 기업에 유리한 PSR로 결정된 데 있다.

원스토어는 PSR을 통한 밸류에이션을 택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PSR은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값이다. 초창기 플랫폼 기업이나 급격한 성장 섹터 등은 이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시장 선점 경쟁이 절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PSR을 통해 기업의 미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

원스토어의 2021년 추정 매출액은 20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가량 증가했다. 올해 예상되는 매출액은 이보다 20% 가량 성장한 2465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도 치솟고 있다.


원스토어의 몸값이 높아지면서 FI의 투자 성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SK증권 등 재무적투자자(FI)는 2019년 원스토어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당시 주당 평가액 3만원에 총 97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원스토어의 밸류에이션은 5000억원에 조금 못미친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SI로부터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를 1조419억원으로 평가받으면 1년 7개월 만에 몸값이 2배 이상 높아졌다. 통상 상장시 책정되는 기업가치는 프리 IPO보다 최소 30% 이상, 많게는 2배까지 높은 평가를 받는다. PSR로 추정하는 기업가치가 다소 높다는 평가도 있지만, 업계에서 인정하는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키움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은 3년 만에 2000억~3000억원의 순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원스토어를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해 과감하게 투자했던 FI들이 결국 높은 투자 성과를 얻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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