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eague Table Awards]혁신 주도하는 해시드벤처스, 민간 LP 러브콜 쇄도[Best innovative House] 민간자본으로만 대형펀드 결성, 블록체인 분야 '압도적 존재감'

양용비 기자공개 2022-02-25 10:28:2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4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설립 3년차를 맞은 해시드벤처스가 벤처캐피탈업계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야에 특화해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면서 ‘핫’한 딜을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순수 민간 출자로 결성한 대형펀드를 조기에 집행한 사례는 혁신적이었다는 평가다.

해시드벤처스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4일 주최·주관한 '2022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베스트 이노베이티브 하우스(Best innovative House)'로 선정됐다. 이 상은 거래구조나 투자성격 면에서 창의적이고 향후 귀감이 될 만한 거래를 다수 이끌어낸 벤처캐피탈에게 주어진다. 투자, 펀드레이징, 수익률 등에서 전년 대비 탁월한 실적을 기록한 곳이 수상한다.

이날 수상자로 참석한 김성호 해시드벤처스 파트너(사진)는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블록체인에 집중 투자하면서 한국에 블록체인이 활성화하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른 운용사와 함께 크립토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시드벤처스는 국내에서 유일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다. 테라와 액시인피니티, 더샌드박스 등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해 왔다. 카카오의 클레이튼(Klaytn)이나 라인의 링크(Link) 등 대형 플랫폼 기업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초기부터 투자하고 자문해 왔다.

해시드벤처스가 출범과 동시에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모태펀드 등 공적자금 없이 순수 민간자본으로만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했기 때문이다. 2020년 11월 1200억원 규모의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작년엔 2400억원 규모의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2호’ 결성도 완료했다. 모두 민간자본으로만 결성된 펀드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을 겨냥하고 있다.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1호는 블록체인 분야의 기술기업 뿐 아니라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결성 이후 신속하게 자금을 집행하면서 30여개 포트폴리오를 편입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차이(간편결제) △NFT뱅크(NFT 자산관리) △리퍼블릭(미국 최대 비상장 주식 플랫폼) △리큐어(NFT 플랫폼) △미시컬게임즈(블록체인 게임) △dYdX(이더리움 탈중앙화 파생 거래소) 등이다.

미시컬게임즈의 경우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한화 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리큐어는 해시드벤처스 투자 이후 뉴욕 메츠 구단주 이자 포인트72 에셋 매니지먼트 창업자인 스티브 코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1호가 잇달아 유니콘을 배출하면서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2호 결성의 동력이 됐다.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2호의 출자자(LP) 구성만 봐도 쟁쟁하다.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해시드벤처스에 뭉칫돈을 맡겼다. SK, LG, 네이버 등 대기업을 비롯해 게임회사 컴투스, 크래프톤, 패션기업 F&F, 패션플랫폼 무신사,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 등이 LP를 자처했다.

해시드벤처스는 블록체인 전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선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