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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유니콘 꿈꾸는 NHN커머스, 기업공개 나선다이르면 올 하반기 예심청구...국내 피어 실적 악화는 '변수'

오찬미 기자공개 2022-03-07 07:10:1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3일 12: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쇼핑몰 솔루션 개발업체인 NHN고도가 NHN커머스로 사명을 바꾸고 기업공개(IPO) 준비 절차에 착수한다. 이르면 하반기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에 나서서 내년 상반기 IPO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하반기 예심청구의 전제조건은 실적이다. 최근 국내 피어그룹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기업가치가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반년 정도의 여유 기간을 두고 예심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에는 IPO 본궤도에 오른다는 목표다.

◇이르면 올 하반기 예심청구...1조 밸류 타진 가능할까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N커머스가 내년 IPO를 목표로 실적 관리에 돌입했다. 유니콘을 꿈꾸고 있는 기업인 만큼 기업가치 제고는 IPO 첫 단추를 꿰는 데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NHN커머스는 지난해 7월 KB증권에서 4000억원 밸류에 40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하면서 밸류를 한단계 높였다. 2019년 5월 300억원을 투자받을 때만 해도 밸류는 1500억원 수준이었다. 불과 2년만에 밸류가 2.7배 뛰었다.

NHN커머스는 추후 증시 환경과 실적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올 하반기 예심청구에 나서서 내년 1조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게 목표다. 자체 성장에 한계가 있기에 예심청구 전까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신산업 진출, 인수합병(M&A) 등도 검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HN커머스는 플랫폼 기업인 만큼 매출과 거래액(GMV)에 기반해 1조원 밸류 산정 논리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EV/GMV를 밸류 도출 논리로 선택하기 위해 커머스 기업에 적용되는 GMV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 에이컴메이트를 통해 중국에서 거래액 4조원을 달성했고, NHN글로벌의 연간 주문액도 전년 대비 27% 성장해 1조2000억원(10억 달러)를 초과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NHN커머스는 예상보다 목표한 실적이 빠르게 달성될 경우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내고 예정대로 하반기 예심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상반기 상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목표로한 성과 달성이 조금 늦어질 경우 올해 사업보고서를 내고 연간 실적에 기반해 내년 초 예심청구를 할 계획이다. 이 경우에는 절차가 6개월 정도 늦어져 상장이 내년 하반기로 미뤄지게 된다.

◇피어그룹 실적 주춤에 고민 깊어져...상장시기 '조절'

밸류 산정시 고려되는 국내 피어그룹인 카페24, 코리아센터의 실적은 고민되는 부분이다. 이들 기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확산으로 성장성을 인정받은 대표적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실적이 2020년 최고점을 찍은 이후 다소 정체기를 보이면서 주가는 크게 조정을 받고 있다.

카페24는 지난해 매출액 27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7%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2020년 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이듬해 180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 여파로 주가도 반년 만에 절반 가까이 하락한 2만원 초반대에 그치고 있다.

코리아센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코리아센터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3394억5000만원으로 전년 보다 12%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0.8%가 감소한 11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로 주가는 반년 새 30% 가량 하락했다.

국내 1위 사모펀드(MBK)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올 초 최대주주로 올라섰지만 주가 반등은 이루지 못했다. 국내 피어로 거론되는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가 흔들리면서 상장 첫 단추인 예심청구 시기를 두고 NHN커머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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