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송 플랫폼 '로드윈휴먼' IPO 추진한다 주관사 신영증권 선정, 전략 협의…2023년 코스닥 입성 목표
강철 기자공개 2022-03-11 07:13:1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8일 0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탁송 플랫폼 기업인 로드윈휴먼이 2023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로드윈휴먼은 현재 대표 주관사인 신영증권 실무진과 IPO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실사(Due-Diligence)와 감사인 지정 등 현재 진행 중인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예비심사 신청서는 빠르면 올해 말 제출할 예정이다. 올해 잡은 실적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경우 신청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반면 목표 달성에 실패하거나 국내 IPO 시장의 불황이 장기간 이어지면 내년 상반기로 미룰 가능성도 존재한다.
예비심사 청구부터 상장까지는 보통 4~5개월이 걸린다. 이를 감안할 때 모든 IPO 준비 과정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2023년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경현 대표를 비롯한 로드윈휴먼 경영진도 2023년 상장을 목표로 성장 로드맵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윈휴먼은 2011년 3월 설립된 탁송 플랫폼 기업이다. 배송이 필요한 법인·개인 고객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사와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대기업 제조공장에서 1차 분배 거점으로 이동하는 대규모 배송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대차, BMW, 쿠팡, 마켓컬리, 타다, SK렌터카, 쏘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종류의 탁송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고객사와의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연간 20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꾸준하게 기록 중이다. 코로나19로 물류업이 큰 수혜를 입은 2020년부터는 역대급 외형 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주주는 2019년 말 기준 63%의 지분을 보유 중인 박경현 대표다. 운송 디자이너 출신인 박 대표는 2011년 창업 후 10년 넘게 플랫폼 개발과 영업을 총괄하며 로드윈휴먼을 IPO를 앞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박 대표 외에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리치자산운용 등 몇몇 재무적 투자자(FI)도 적잖은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들 FI는 로드윈휴먼이 2019년부터 외부 투자를 유치할 때마다 각 라운드에 참여해 지분을 매입했다. 박 대표가 2023년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는 것은 이들 FI의 투자금 회수를 돕는다는 의중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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