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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샘운용, 1호 베트남펀드 ‘수익률 200%’ 청산 눈앞 편입 CB 전량 엑시트 완료…2호 투자 회수도 순항

이민호 기자공개 2022-03-16 07:47:5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2: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집중하고 있는 베트남 투자에서 첫 결실을 눈앞에 뒀다. 베트남 1호 펀드가 편입하고 있던 전환사채(CB)를 전량 엑시트 완료하면서 이 펀드 수익률이 200% 이상으로 치솟았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아샘 베트남메자닌포커스 1호’ 펀드를 이르면 이번달 말 청산할 예정이다. 운용기간 약 3년6개월 만인 이번달 10일을 기준으로 누적수익률은 약 213%에 달한다.

이번 펀드 청산은 아샘자산운용이 베트남 비즈니스를 개시한 이후 첫 결실을 거둬들이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아샘자산운용은 2018년 4월 호치민에 컨설팅펌 형태의 베트남법인(아샘베트남)을 설립한 직후인 그해 9월 이 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베트남 섬유·의류 제조업체 TNG가 발행한 CB에 투자했다.

베트남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환균 전 아샘자산운용 대표(현 베트남 아샘증권 대표·이사회 의장)가 TNG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CB 발행까지 컨설팅했다. 김 전 대표는 국내에서도 메자닌시장에 초기부터 진입한 대표적인 플레이어로 꼽힌다. 베트남 비즈니스도 국내 구조를 적용한 베트남 기업의 CB를 발행하고 이를 편입하는 펀드를 국내에서 설정해 수익자를 모집하는 것이 기본적인 형태다.

김 전 대표는 TNG의 실적 우상향에 따른 주가 상승뿐 아니라 베트남시장의 전반적으로 높은 쿠폰금리(표면이자율)에 주목했다. TNG CB의 경우에도 쿠폰금리가 연 4.8%로 매겨졌다. 쿠폰금리가 대부분 0%인 국내 CB 물량과 비교해 투자매력이 높은 것으로 인식됐다.

무엇보다 TNG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높은 전환차익을 거둬들였다. 아샘자산운용은 총 4회에 걸쳐 보통주로의 전환을 청구했고 지난달말 마지막 전환물량까지 모두 장내에서 매각하면서 현재는 현금화를 마무리한 상태다. 투자기간 동안 TNG가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을 수차례 실시하면서 전환가액도 전환청구 때마다 자연스럽게 리픽싱됐다.

이 때문에 마지막 전환청구 당시 전환가액은 액면가까지 하향 조정된 1만동으로 매겨졌다. 이번달 14일 종가 기준 TNG 주가는 3만3000동이다. 단순계산하더라도 수익률은 200%를 크게 웃돈다. 펀드자산에 대한 현금화를 모두 마친 만큼 현재 수익자들의 환매청구를 순차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단계로 이번달말에서 다음달초 사이에 청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베트남 2호 펀드도 우수한 성과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샘자산운용은 ‘아샘 베트남메자닌채권혼합 1호’를 2019년 2월 설정했다. 이 펀드는 베트남 중소형주택 중개(브로커리지)업체 닷싼그룹(Dat Xanh Group)이 발행한 CB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외에 베트남기업 회사채를 일부 편입하고 있다.

닷싼그룹 CB는 쿠폰금리가 비교적 높은 연 7%로 책정돼있어 투자시점부터 꾸준히 이자수익을 수취해왔다. 여기에 아샘자산운용은 편입 CB 물량의 절반 수준을 지난해말 전환청구한 상태다. 향후 보통주로 전환이 완료되면 순차적으로 장내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닷싼그룹 CB의 전환가액은 2만동 수준이다. 현재 주가는 약 4만동이다. 전환가액의 2배 수준에 이른다.

아샘자산운용은 베트남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0년 9월 베트남 현지 증권사인 SJC증권을 인수했으며 올해 아샘증권(Asam Securities)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김 전 대표가 아샘증권 이사회 의장이자 대표로 취임해 베트남 비즈니스를 직접 챙기고 있다. 베트남 상장사들의 CB와 회사채 발행주관에 집중하면서 국내 투자자에게 투자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큰 틀이다.

현지 증권사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8월 설정한 ‘아샘 베트남회사채 2호’는 베트남 현지 수산물 유통업체가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현지 아샘증권의 채권 발행주관과 국내 아샘자산운용의 투자자 모집을 연계한 첫 번째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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