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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자산운용, SK에코플랜트 프리IPO '깜짝' 등판 NH증권과 컨소시엄 구성, 딜 사이즈 8000억으로 확대

감병근 기자공개 2022-03-16 07:51:1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 PE본부(브레인자산운용PE)가 NH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SK에코플랜트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참여한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와 함께 약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주목도가 높은 딜을 확보하면서 향후 시장에서 존재감도 커질 전망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PE와 함께 브레인자산운용PE 컨소시엄을 프리IPO에 참여할 재무적투자자(FI)로 낙점했다. FI가 여럿 확보되면서 기존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던 프리IPO 규모도 8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인자산운용PE는 SK에코플랜트 프리IPO 참여에 그동안 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집단에 속해 있는 데다 최근 잇따른 폐기물업체 인수합병(M&A)으로 ESG 투자처로 떠오른 SK에코플랜트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리IPO를 일부 FI를 초청해 투자 조건을 받아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를 고려하면 브레인자산운용PE 컨소시엄은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PE와 비슷한 수준의 조건을 제시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PE는 SK에코플랜트 주식의 K-OTC 시장 최근 거래가인 7만원 초중반대보다 더 높은 주당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래인자산운용PE는 이번 딜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NH투자증권을 파트너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형 증권사를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운용 중인 블라인드펀드가 없어 발생할 수 있는 투자금 집행 속도나 안정성과 관련된 문제를 사전에 해결했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PE, 브레인자산운용PE 컨소시엄 등 세 FI에게 비슷한 규모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 방식은 6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발행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구주를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행되는 CPS는 배당 등에 우선권만 보유하는 일반적 경우와 달리 의결권이 부여되는 조건이 달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인자산운용PE는 지난해 하반기 본부로 신설된 이후 약 반년 만에 대규모 딜을 확보하면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킬 기회를 잡았다. 최근 PE 관련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는 등 조직 확대를 위해서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브레인자산운용PE가 이번 딜을 계기로 SK그룹과 인연을 쌓을 수 있게 된 부분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활발한 투자 및 자본유치 행보를 보이고 있는 SK그룹은 기존 재무 파트너들에게 협업 기회를 지속 제공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이음PE도 이번 투자 이전에 각각 SK IET 투자, SK에코엔지니어링 인수 등으로 SK그룹과 인연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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