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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 최대 자회사 '신대한정유산업' 매각 대상서 제외 한국환경개발 포함 종속사 8개 매물로, 거래금액 축소 불가피

김경태 기자공개 2022-03-18 10:59:4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7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매각 규모가 크지 않아 눈길을 끈다. 잠재적 투자자에 배포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에 따르면 EMK의 최대 자회사가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크레디트스위스(CS)와 EY한영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EMK 매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CS와 EY한영은 이달 원매자를 대상으로 '에메랄드(Emerald)'라는 프로젝트명의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비밀유지확약서(NDA)를 제출한 곳에는 투자설명문(IM)도 제공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매각 측이 원매자에 밝힌 거래 대상은 EMK의 자회사 8곳이다. 한국환경개발(KED), 비노텍(Vinotec), 이엠케이승경(EMK SK), 다나에너지솔루션(DANA), 그린에너지(Green Energy), 이엠케이울산(EMK Ulsan), 탑에코(Top Eco), 케이디환경(KD Environment)이다.

EMK의 연결 종속사 중 유일하게 이름이 빠진 자회사는 신대한정유산업이다. 신대한정유산업은 1995년에 설립됐다. 경기도 화성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일반폐기물, 지정폐기물, 슬러지 건조, 폐수, 폐유 등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폐기물 소각열을 이용해 스팀을 공급하거나 정제유를 생산하기도 한다.

EMK는 2015년 4월 당시 100% 자회사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2(EMK2)를 통해 신대한정유산업 지분 83%를 확보했다. 이듬해 잔여 주식도 인수해 지분 100%를 모았다.


신대한정유산업은 EMK의 종속사 중 규모가 가장 큰 '알짜 자회사'다. EMK가 2015년 인수한 이래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작년 매출은 455억원으로 전년보다 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7억원, 78억원이다.

신대한정유산업의 매출은 EMK가 거래 대상에 포함한 8개 자회사 매출 합계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8곳 중 가장 큰 자회사는 비노텍이다. 작년 잠정 매출이 184억원이다. 이 외에 나머지 7곳의 작년 매출을 단순 합계하면 918억원이다.

EMK가 매각 대상에서 신대한정유산업을 제외하면서 거래 금액이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규모보다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EMK 매각가로 7000억~8000억원이 거론됐다. 입찰이 흥행할 경우 1조원도 넘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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