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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실적 KB운용, 이현승 단독 체제 '이상무' 작년 순익 40% 이상 성장…삼성자산운용 제쳐

윤종학 기자공개 2022-03-18 08:16:16
KB자산운용이 이현승 단독대표 체재 첫 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성장에 힘입어 삼성자산운용을 따돌리며 업계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도 보다 38.4% 늘어난 1053억원, 순이익은 41.3% 증가한 7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성장은 이현승 단독대표 체제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KB자산운용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조재민 전 대표와 이현승 대표의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됐다. 조 전 대표가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운영을 맡고 이 대표가 부동산 등 대체자산 투자를 이끌었다.

이 대표가 홀로서기 첫 해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조 전 대표의 공백을 완전히 메운 셈이다. KB자산운용의 지난해 운용자산 변동폭을 보면 펀드 설정액은 2020년 43조5900억원에서 2021년 50조5300억원으로 15.9% 늘었다. 일임계약 자산총액은 같은 기간 37조9900억원에서 64조6000억원으로 70% 급증했다.

운용자산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은 1530억원에서 1960억원으로 27.9% 늘었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380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고, 펀드 운용보수는 1180억원으로 8.9% 늘었다.

특히 대체투자부문에서 발생하는 대리업무보수는 66억원에서 254억원으로 282% 급증했다. 대리업무보수는 주로 운용 중인 부동산펀드의 자산 매입이나 매각시 발생하는 성과보수 등이 반영된 계정이다.

이 대표가 단독대표 체제 전환 후 본부 산하에 대체투자실을 신설하는 등 대체투자 운영확대에 힘을 실은 것이 빛을 봤다는 평가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자체 실적을 경신한 것에 더해 자산운용업계 내에서 위상도 높아졌다. 각자대표체제에서는 줄곧 순이익 기준 3위권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근소한 차이로 삼성자산운용(순이익 730억원)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KB자산운용은 올해도 공격적으로 운영자산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연초부터 'KBSTAR 헬스케어', 'KBSTAR 200건설', 'KBSTAR200IT' 등 ETF 3종의 보수를 0.05%로 인하했고 ‘KB온국민TDF’ 운용 보수도 0.07%포인트 낮췄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운용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며 "올해도 연금시장과 ETF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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