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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커버리지 지도]한화그룹, 더 가까워진 KB증권 vs 멀어져 간 한국증권절치부심 KB, 전년 대비 인수액 2배로 늘려…삼성증권 톱5 진입

최윤신 기자공개 2022-03-22 13:17:3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7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지난해 한화그룹 일반 회사채(SB) 최대 인수사 타이틀을 탈환했다. KB증권은 한화투자증권과 한화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딜에 대규모로 참여하며 파트너십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년 인수금액에서 KB증권을 앞서며 주목받았던 NH투자증권은 다시 2위로 밀려났지만 한화그룹 딜 공략에 대한 여전한 의지를 보였다.

KB금융·NH투자증권과 함께 그룹 계열인 한화투자증권이 전체 물량의 절반 가량을 가져간 가운데, 2017년 이후 한화그룹 회사채 물량의 10% 이상을 책임지던 한국투자증권은 한화그룹과 다소 멀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 계열사중 빅이슈어 부재, 발행규모 소폭 반등 그쳐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2021년 총 1조 4000억원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000억원, 한화투자증권이 3200억원, 한화가 3000억원, 한화건설이 2800억원, 한화솔루션이 1000억원을 각각 조달했다.

발행 규모가 대폭 줄었던 전년(1조 1150억원)보다 조달금액이 확대됐지만 역대 최대 금액(2조 7280억원)을 발행했던 2019년에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그룹 주요이슈어의 딜이 부재했던 영향이 크다. 한화그룹은 2020년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거세지며 발행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토탈, 한화에너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의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부여된 것.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6월 부정적 아웃룩을 떼낸 뒤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한화토탈 등은 올해 들어서야 다시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그룹의 지난해 공모채 발행금액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1, 2위를 다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인수한 금액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KB증권은 전년(1660억원)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3000억원을 인수해 21.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7년(22.12%) 이후 가장 큰 점유율이자, 2018년 이후 3년만의 20%대 점유율 회복이다. 2020년 NH투자증권에 1위 자리를 내줬던 데 대한 ‘절치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2020년 한화그룹 계열사들로부터 1890억원의 SB를 인수했던 NH투자증권은 지난해엔 2450억원(17.5%)의 인수 실적을 기록했다. 순위로는 다시 2위로 물러났지만 인수금액과 점유율 모두 전년 대비 늘어났다.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투자증권은 자사 공모채 발행을 제외하고 공모채 발행이 이뤄진 모든 딜에 인수단으로 참여해 전년(17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1850억원(13.21%)을 인수했다.

◇ 한국증권 뒷걸음질에 재구축된 '3강 구도'...삼성증권 '약진'

KB·NH·한화 세 곳이 한화그룹 전체 발행물량에서 차지한 비율은 52.14%다. 2020년 한국투자증권의 약진으로 형성된 4강 구도는 사라지고 3강 구도가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다.

2019년과 2020년 약 15%의 물량을 책임지며 4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던 한국투자증권의 존재감은 크게 떨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인수한 회사채 물량은 650억원 규모로 전체의 4.64% 수준에 불과했다.

이 영향으로 전년과 동일한 금액을 인수한 신한금융투자가 4위로 올라섰다. 또 주목할 건 2019~2020년 한화그룹 회사채 인수 실적이 부재했던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한화투자증권 회사채 600억원, 한화건설 회사채 300을 각각 인수하며 단숨에 한화그룹 회사채 5번째 파트너로 도약했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롯데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신세계그룹, 삼성그룹, CJ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포스코그룹, 한진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4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1년 1월부터 2021년 12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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