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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올해도 사모채…투자확대 기조 유지 올해 첫 시장성 조달, 3년물 400억…양호한 영업실적 상회하는 차입 부담

최석철 기자공개 2022-03-23 07:40:42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8일 16: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SK디앤디가 올해도 사모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부동산 개발은 물론 신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면서 상당한 차입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 당분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자금 조달 니즈는 꾸준할 전망이다.

SK디앤디는 지난 17일 4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 표면이율은 5.0%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SK디앤디는 지난해 매출액 7910억원, 영업이익 12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부동산개발 관련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에너지 저장장치(ESS) 충전요금 할인 기간 종료 등의 여파로 수익성은 다소 저조해졌다.

양호한 실적과 유상증자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재무 안정성 지표를 관리하고 있지만 신규 사업 관련 투자가 지속되면서 차입 부담이 상당하다. 부동산 개발 사업을 확대한 가운데 ESS, 임대주택, 연료전지 등으로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외부 자금 조달이 늘었고 이는 전반적인 부채 증가로 이어졌다.

공모가 아닌 사모 시장에서 조달을 이어가는 이유다. SK디앤디는 2018년 7월 처음 사모채를 발행한 뒤 거의 매년 사모 시장에서만 자금 조달을 실시하고 있다. 사모채의 경우 투자자들이 수요예측과 같은 정상적인 금리결정 과정 없이 자금을 집행하기 때문에 공모채와 비교해 자금 조달 부담이 덜하다.

SK디앤디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10.27%, 차입금의존도는 57.2%로 추산된다. 대규모 용지 매입으로 인해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유동 부채 규모만 5505억원에 달한다. 그나마 담보 차입금 중심으로 차입 구조를 꾸리면서 단기 상환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

부동산 개발 사업이 경기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데다 추가로 지식산업센터와 연료전지, 풍력발전 등 대규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추가 자금조달 필요성도 크다.

실제로 SK디앤디는 3월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부동산이 투자하는 조인트벤처 리츠인 디디아이브이씨(DDIVC)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572억8100만원을 출자해 지분 49.0%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약 900억원으로 여유가 있지만 향후 금리 상승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한 모습이다.

SK디앤디는 이번 사모채 발행에 앞서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본평정을 받았다. 사모채인 만큼 본평정을 받을 의무는 없지만 투자사의 요청에 따라 평가를 진행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사모채의 신용등급을 'BBB0/안정적'으로 부여했다. 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독자신용등급보다 한 노치(Notch) 높게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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