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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노랑풍선, 영업 정상화 채비 마쳤다 쇼핑 유통구조 '인식차' 매출 감소로, 디지털플랫폼으로 경영 회복 노려

김선호 기자공개 2022-03-24 08:19:02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4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랑풍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코스닥 상장기업 매출 기준에 미달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여행시장이 점차 회복됨에 따른 영업정상화 채비를 모두 마친 상태로 김진국 신임 대표체제로 변경된 후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자신했다.

2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노랑풍선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이 25억원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상장기업 기준(30억원)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했던 점이 인정받지 못한 셈이다.

노랑풍선 측은 “해외여행 제한과 최대 14일 동안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에 대한 정부의 행정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했다”며 “영업손실 타격이 상대적으로 컸던 여행업은 규정 적용 예외 업종으로 인정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러한 악화된 영업환경 속에서도 여행시장 회복을 대비한 채비는 대부분 마쳤다는 입장이다. 해외 여행객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와 이연된 해외여행 소비 영향으로 올해 실적 회복을 빠르게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노랑풍선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총 100억원을 투입한 자유여행 전용 예약 플랫폼을 개발해 출시했다. 2018년 하반기부터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디지털플랫폼 운영사로 거듭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온데 따른 성과다.

이를 통해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당시 여행객들이 해외에서 구매하는 현지 아이템을 선별해 판매하는 ‘쇼핑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아웃도어, 명품 등의 다양한 제품을 늘려나갔다. 이는 추가 매출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이러한 사업전략을 통해 노랑풍선은 지난해 30억원 이상의 매출은 달성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직매입해 판매한 상품의 거래액이 아닌 유통 과정에서 얻은 수익만 매출로 반영돼 예상치 못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잠정 실적 공시에서 지난해 노랑풍선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4.5% 감소한 5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5.3% 감소했다. 잠정치보다 22억원 가량의 차이가 생겼다.

때문에 불가피하게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밖에 없었다. 이를 딛고 올해는 자체 디지털플랫폼 경쟁력을 통해 올해 중 여행시장 회복에 맞춰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업계 1위 하나투어 출신의 김진국 신임 대표체제를 구축하며 재도약 기반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사업을 재가동할 수 있는 재무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노랑풍선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1억원으로 금융자산 220억원까지 합산하면 261억원에 달하는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10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해외여행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했고 다양한 사업 확장을 위해 여행콘텐츠 공유 플랫폼 위시빈을 인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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