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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저스템, 무상증자에 보통주 전환까지…상장 준비 박차조만간 예비심사 청구 시점 확정…연평균 30% CAGR 꾸준히 달성

강철 기자공개 2022-03-29 07:10:1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0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스템이 1000%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KBTS중소벤처기술금융PEF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는 보유 중인 우선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사전 정지작업 수순을 밟은 것으로 해석된다.

저스템은 반도체 소자 수율 향상에 필수적인 기술인 '질소 순환 솔루션'을 개발하는 강소기업이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연 평균 30% 안팎의 성장률을 꾸준하게 달성하고 있다.

◇IPO 채비 착착…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저스템(Justem)은 최근 주주에게 1주당 110주의 신주를 배분하는 1000%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그 결과 증자 전 4만7000주이던 발행주식 총수가 517만주로 증가했다. 저스템이 무상증자를 실시한 것은 2016년 4월 법인 설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KBTS중소벤처기술금융PEF,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주주는 무상증자에 맞춰 보유 중인 우선주 55만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들 FI는 저스템이 외형 확장을 본격 시작한 2018년부터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10~20%의 지분을 매입했다.

무상증자와 보통주 전환은 기업공개(IPO)에 앞서 실시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저스템은 지난해 4월 미래에셋증권과 상장 대표 주관 계약을 맺었다. 이후 1년 가까이 실사(Due-Diligence)와 내부 시스템 정비를 병행하며 착실하게 IPO를 준비했다.

현재는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전 막바지 상장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조만간 미래에셋증권 실무진과 미팅을 갖고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코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다.

저스템 관계자는 "상장 전 발행주식 총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1000% 무상증자를 단행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스케줄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올해 안에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말 기준

◇'소부장 강소기업 100+' 명단에 이름 올려

저스템은 2016년 4월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사다. 경기도 수원에 거점을 운영하며 반도체 소자 수율 향상에 필수적인 기술인 '질소 순환 솔루션'을 개발한다. 반도체 웨이퍼를 반송하는 로드포트모듈(LPM) 시스템용 퍼징 기술도 보유 중이다.

이 솔루션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며 연간 4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15~20%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거래처 다변화를 본격 추진한 2021년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438억원, 영업이익 79억원, 순이익 65억원을 달성했다.

이처럼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세를 인정받아 작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됐다. 설립 후 5년만에 소부장 강소기업 100+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2019년 이래 저스템이 처음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36.3%를 보유한 임영진 저스템 대표다. 삼성전자와 주성엔지니어링에서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R&D) 노하우를 축적한 그는 저스템을 설립 6년만에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저스템 관계자는 "2016년 창업 이후 매년 30% 안팎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18년부터는 지속적인 R&D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11월 강소기업 100+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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