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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자산운용, 스튜어드십코드 대열 뒤늦게 합류 운용사로는 57번째…낮은 주식 비중으로 행사 제한 우려도

윤기쁨 기자공개 2022-03-28 08:04:2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0: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이 공모운용사로서는 비교적 늦게 스튜어드십코드 대열에 합류했다. 보유 자산 중 주식형 비중이 낮아 의결권 행사에 제한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지난달 한국형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도입했다. 자산운용사로는 57번째다. 상당수 공모운용사들이 2018년도에 모든 도입을 끝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늦은 행보다. 유진운용은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358개사 운용사 중 설정액 기준 상위 36위에 해당한다.

이번 조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와 자산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기관투자자의 책임과 역할이 강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진운용에서 스튜어드십코드는 증권운용본부에서 담당한다. 맹주현 상무가 총괄 책임을 맡는다. 증권운용본부 산하 김수연 ESG리서치팀장, 도호찬 주식운용실장 등이 업무를 함께 담당할 예정이다.

제정된 가이드라인에는 △주주의 권리 및 주주총회 △이사회 평가 및 이사 활동공개 △감사 및 감사위원회 △임직원의 보상 △기업구조조정 △기업인수·인수방어·위임장 대결 △지속가능 경영 등 구체적인 의결권 행사 원칙을 담았다.

스튜어드십코드는 2016년 국내 도입됐다. 당시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다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등이 순차적으로 도입하면서 운용사도 합류하기 시작했다. 2017년 한국투자신탁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을 시작으로 2018년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상당수 공모운용사가 도입했다.

23일 기준 유진자산운용의 전체 설정액(6조1669억원) 중 주식과 혼합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4158억원, 1671억원에 불과하다. 주식보다는 부동산(7666억원)과 특별자산(1조704억원)이 많은 하우스다. 통상 보유 주식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기 때문에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에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유진운용은 ‘유진챔피언K메가트렌드따라잡기’(운용규모 기준 194억원), ‘유진챔피언공모주’(1832억원), ‘유진챔피언글로벌월배당ETF’(22억원), ‘유진챔피언뉴이코노미AI4.0’(100억원), ‘유진챔피언배당주’(14억원), ‘유진G-BEST’(2억원), ‘유진인덱스알파’(19억원)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펀드를 통해 담고 있는 종목인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오토에버, 유니테스트, 삼성전지, 카카오게임즈, 하이비젼시스템 등도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다. 스튜어드십도입이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유진자산운용 관계자는 “때가 됐다고 생각해 도입하게 됐다”며 “의결권 행사는 수시로 있는 건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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