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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 시리즈A에 뜨거운 VC 러브콜 배경은 광범위 진료병원·파트너십 구축…적정 밸류에이션 평가 대세

이윤정 기자공개 2022-03-31 08:44:2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9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케어랩스 자회사 굿닥의 시리즈A 투자 유치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면서 의료 모바일 플랫폼 회사인 굿닥의 투자 매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정 진료 과목이 아닌 모든 분야의 병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점은 굿닥의 강점으로 평가받으며 벤처캐피탈들의 투자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고 있다.

2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굿닥은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를 다음 달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케어랩스가 80억원을 투자한 가운데 삼성벤처투자 등이 투자금 납입을 끝냈다. 다른 벤처캐피탈들도 속속 투자의사결정을 하고 납입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은 거의 모든 진료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굿닥의 매력 포인트로 꼽고 있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경쟁하고 있는 다른 의료 모바일 플랫폼 회사들은 한 진료 과목에 특화돼 있지만 굿닥은 모든 진료 과목을 커버하고 있다"며 "다양한 과목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은 굿닥의 장점이자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는 주요 판단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굿닥 홈페이지
굿닥과 같은 의료 모바일 플랫폼 회사들은 전자의무기록(EMR)기업을 통해 병원과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다. 현재 굿닥은 30개의 EMR기업과 제휴를 맺으며 의료 모바일 플랫폼 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제휴 EMR기업 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굿닥의 비대면 접수 플랫폼을 이용하는 병원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굿닥은 태블릿을 통한 비대면 접수 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 굿닥의 비대면 접수 태블릿은 의료 현장 업무 과중 해소와 사용자 편의성 증대를 목적으로 개발된 의료접수 솔루션이다. 굿닥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굿닥의 국내 비대면 접수 태블릿을 도입한 병원은 4000곳을 넘었다.

굿닥은 이번에 투자 받은 자금의 상당부분을 태블릿 보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 많은 병원에 태블릿을 제공해 더 많은 의료 서비스 공급자(병원)과 사용자(환자)를 확보해 의료 관련해서는 대세 앱의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최근에 개시한 원격진료 서비스도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원격진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굿닥 앱을 통해 원격진료 의료기관에서 진료 및 처방, 퀵서비스를 이용해 약국에서 약까지 받을 수 있다.

굿닥이 제공하는 사업 모델 외에서 벤처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은 바로 벨류에이션 부분이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병원 관련 플랫폼들이 각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하고 있는 의료 모바일 플랫폼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굿닥의 벨류에이션은 낮다는 평가다.

2020년 GC녹십자헬스케어가 똑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비브로스의 최대 주주인 유비케어 지분을 인수할 당시 똑닥의 기업가치를 1200억원 수준에서 평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굿닥이 이번 시리즈A라운드에서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기업가치는 700억원 수준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벨류에이션이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굿닥의 기업가치 수준은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며 "경쟁 회사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낮다라는 인식마저 준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 벤처 투자회사라고 할 수 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삼성벤처투자가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투자를 한 것이 그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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