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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ESG 강자 면모 드러내나 10년 전 결성 사회적기업 펀드 1호 호성적·2호 청산 절차, 운용 경험 경쟁력 부각

이명관 기자공개 2022-04-04 07:52:4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9일 16: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인 사회적기업투자조합 2호 펀드의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하반기면 마무리될 전망이다. 순조롭게 투자금 회수가 마무리되면 펀드 결성 10년만에 엑시트하게 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입장에선 ESG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관련 펀드 경험과 레코드를 쌓으면서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VC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사회적기업투자조합2호' 펀드에 대한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당초 이달 마무리할 예정어었지만 엑시트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펀드 기한을 6개월 연장했다. 이변이 없다면 오는 9월 펀드 청산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회적기업투자조합 2호는 2012년 결성된 펀드다. 고용노동부가 앵커 출자자로 나서서 만든 펀드다. 고용노동부 외에 삼성화재해상보험, SK행복나래, 포스코에서 설립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포스위드, 사회적기업 포스플레이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사회적기업투자조합은 펀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회적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한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재정 및 경영지원을 통해 고용과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창출하는데 투자목적을 두고 있다. 이들 사회적기업에게 투자되는 자금은 기업의 내실을 다지고 각자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 활용됐다.

앞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동일한 성격의 사회적기업1호 펀드를 결성해 좋은 성적으로 청산을 마쳤다. 사회적기업 1호펀드는 72.4%의 수익률로 청산됐다. 2011년 결성된 1호 펀드에는 현대차그룹과 SK, 미래에셋증권 등이 참여했다. 이 펀드는 레드스톤시스템 등 8개의 사회적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단순 투자로 끝나지 않고, 컨설팅도 지원했다.

대표 포트폴리오 기업인 레드스톤시스템은 투자 당시 매출 78억원에 고용인원 32명 수준이었으나 투자금 회수 시점에는 매출 381억원에 고용인원 112명으로 성장했다. 레드스톤시스템은 컴퓨터 생산업체다.

이외에 새터민 고용 포장재 제조업체 '메자닌아이팩'과 국내 제1호 공정여행 사회적기업인 '트래블러스맵'에, 올해에는 친환경 의류를 생산하는 '오르그닷'과 뮤지컬 '온에어'로 유명해진 '엔터테인먼트 즐거움의 숲'에도 투자했다.

최근 ESG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일찌감치 관련 펀드를 우운용하며 노하우를 쌓은 모양새다.

ESG는 VC도 고려해야 하는 변수가 됐다. 특히 몇몇 LP들은 출자에 앞서 ESG 투자 조건을 내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VC의 ESG 투자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실제 투자자들의 요구 때문에 기업들에게도 ESG경영은 필수조건이 됐다.

VC업계 관계자는 "VC도 ESG 관련 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며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경우 이미 수년전부터 펀드를 결성해 투자, 회수까지 마친 경험이 있다보니 한 발 앞서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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