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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중소형 딜'이 순위 갈랐다…KB증권, 유증 선두[ECM/유상증자] 두산중공업, 유일한 조단위 빅딜…작년보다 규모 절반 이상 줄어

이상원 기자공개 2022-04-01 07:30:0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22년 1분기 유상증자(Rights Offering, RO) 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1분기 최대 규모 유상증자인 두산중공업 딜을 비롯해 중소형 딜까지 골고루 수임한 결과다.

전체 유상증자 시장 규모는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역대 최대어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화솔루션, 포스코케미칼 등 조 단위 빅딜이 연달아 나왔지만 올해는 두산중공업이 유일했던 탓이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예고한 만큼 향후 시장 규모는 1분기 대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우스간 치열한 주관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빅딜부터 중소형 딜까지 섭렵' KB증권…미래에셋, 바짝 추격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2021년 1분기 유상증자 주관 실적 1위 하우스에 이름을 올렸다. 4건을 주관하며 가장 많은 딜에 참여해 5568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조6626억원)과 비교해 66.5% 감소한 수준을 보였다.

KB증권은 1분기 유상증자 최대어인 1조1480억원 규모의 두산중공업 딜에 참여했다. KB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모두 해당 딜에 참여한 만큼 결국 중소형 딜이 순위를 가른 셈이다.

KB증권은 연초 340억원의 대유 딜을 단독 주관하며 순위 경쟁의 시작을 끊었다. 이후 1685억원의 엔지켐생명과학 유상증자를 단독 주관한 데 이어 대한전선(4889억원) 딜에도 참여하는 등 중소형 딜을 골고루 챙기며 2위와 격차를 벌렸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에 3760억원 실적을 올리며 2위를 차지했다. KB증권과는 1808억원 차이다. 두산중공업 딜 외에도 217억원의 일진디스플레이 유상증자를 단독 주관했고 대한전선 딜에도 참여하며 주관 실적을 쌓았다.

3위는 2187억원의 실적고를 올린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역시 두산중공업 딜에 참여했지만 그 외에 소형딜인 경남제약(274억원) 유상증자 1건만 추가하며 상대적으로 순위가 밀렸다. 그 뒤를 이어 키움증권·NH투자증권·신영증권(1913억원), 삼성증권(1630억원), SK증권(1560억원), 한양증권(1134억원) 등이 많은 주관 실적을 쌓았다.


◇줄어든 빅딜에 시장 규모 축소…삼바 유증, 치열한 경쟁 예고

1분기 두산중공업 유상증자가 유일한 조 단위 빅딜로 기록되며 주관 실적 규모는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실적 총 2조1924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9707억원) 대비 68.54%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3조316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 딜을 비롯해 한화솔루션(1조3461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등 조 단위 빅딜이 연달아 나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유상증자 건수 역시 전년 동기(17건) 대비 크게 줄어 총 1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00억원 미만 딜은 5건에 달했다. 2000억원 미만 딜도 엔지켐생명과학(1685억원), 한국비엔씨(1560억원), 이오플로우(1134억원) 등 3건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되며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역시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올해 여전히 다수의 딜이 예고돼 있다. 따라서 1위 자리를 놓고 하우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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