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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공항버스로 영토 확장…원스톱 플랫폼 비전 '착착' 서울→공항 이동 인구 20% 확보…비운전 고객 유입, '포스트 코로나19' 기회 창출

이장준 기자공개 2022-04-04 13:42:43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1일 09: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맵모빌리티가 전략적 투자를 통해 공항버스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에 취급하지 않았던 비운전 고객을 유입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맵(TMAP)' 플랫폼 하나로 모든 교통수단의 결제와 예약을 아우르는 '글로벌 서비스형모빌리티(Mobility as a Service, MaaS)'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착착 실현해가는 양상이다.

◇공항버스 업체 2곳 2000억 들여 인수, 리오프닝 발맞춰 실적 개선 전망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친환경 행보 강화 및 비운전자를 위한 서비스 진출 안건을 의결했다. 그 일환으로 서울공항리무진과 공항리무진 등 2개 회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취득 목적을 '신규사업 투자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및 강화'라고 밝혔다.

우선 현금 650억원을 들여 이달 28일 서울공항리무진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서울공항리무진은 2014년 1월 서울버스의 공항버스 사업 부문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법인으로 공항버스 운송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파트너스9호PE가 만든 오딘제9차 유한회사가 2018년 최대 주주(80.8%)로 올랐다가 이번에 엑시트하게 됐다.

공항리무진에는 그 2배 이상인 1329억원을 투입해 지분 60%를 확보한다. 현금 취득과 주식교환을 함께 쓰는 방식으로 5월 31일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공항리무진은 1981년 7월 설립돼 시내버스 여객자동차 운송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그동안 권영찬 대표가 66.67%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 티맵모빌리티로 주인이 바뀌게 됐다.

티맵모빌리티의 인수 여력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4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실탄을 두둑이 확보했다.


이들 회사의 실적은 2020년을 기점으로 크게 꺾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항공산업이 직격타를 맞으면서 연쇄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공항리무진의 매출액은 2019년 305억원에서 이듬해 47억원, 작년에는 4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86억원, 57억원씩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항리무진 역시 매출액이 2019년 891억원에서 이듬해 134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작년에는 13억원에 그쳤다. 서울공항리무진과 마찬가지로 2020년 176억원 순손실로 돌아섰고 작년에도 11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티맵모빌리티가 두 회사를 인수한 건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바뀌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으면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항공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들 공항버스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법인이 보유한 자체 경쟁력도 상당하다. 2016~2019년 기간 동안 두 회사를 이용하는 평균 고객 수는 서울에서 공항으로 이동(모든 교통수단 포함)하는 전체 인구의 20%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에서 버스를 이용해 공항으로 이동하는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코로나19 이전 2019년에는 전체의 38.6%가 두 회사를 이용했다.

◇글로벌 MaaS 지향 투자 지속…탄소 마일리지 통한 ESG경영도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서비스형모빌리티(MaaS)를 구현하겠다는 계획하에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 가능한 영역에 투자를 이어왔다.

첫 투자 대상은 미들마일(중간물류) 솔루션 기업 와이엘피(YLP, Your Logis Partner)가 됐다. 2016년 설립돼 실시간 배차 및 정산 내역 확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작년 6월 티맵모빌리티가 YLP를 완전자회사로 만든 데 이어 연말 250억원을 추가로 증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YLP의 화물 운송 시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B2B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전망이다.

아울러 B2B 운전동행 및 대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 굿서비스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대리운전 업계로 외연을 확장하고 추가로 시너지를 낼 만한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에는 공항버스 업체들에 투자하면서 비운전자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티맵 내 공항버스 좌석 예약이나 야간·새벽 시간대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다른 교통수단 결제와 예약까지 앱 하나로 가능한 진정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티맵의 비전이 현실화하면 집에서 해외 숙박시설에 이르기까지 '도어 투 도어'로 최적의 경로를 안내받고 통합 결제, 티켓팅까지 가능해진다.

여기에 티맵모빌리티는 하반기부터 탄소 마일리지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친환경 길 안내나 대중교통을 통해 절감한 탄소량만큼 마일리지를 제공해 티맵에서 활용하는 식이다. 이번에 인수한 회사들이 보유한 공항버스 역시 2030년까지 전부 전기·수소 등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처음 티맵모빌리티가 출범할 때부터 모빌리티 관련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며 "YLP, 굿서비스, 공항버스 투자 모두 이를 위해 하나씩 준비해가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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