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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한국앤컴퍼니의 M&A는 이제 시작"서정호 미래전략실장, 프리사이슬리 인수 주역..."성장산업 추가 M&A 계속할 것"

김서영 기자공개 2022-04-06 09:10:19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1일 09: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은 이제 시작이다. 인오가닉 성장(Inorganic Growth)을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

캐나다 초소형 정밀기계(MEMS)업체인 '프리사이슬리(Preciseley Microtechnology Corporation)' 인수의 주역은 서정호 한국앤컴퍼니 미래전략실장(전무·사진)이다. 한국앤컴퍼니 입사 10개월 만에 굵직한 M&A를 성사시키면서 신성장 동력 추진의 '첫발'을 안정적으로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손발이 돼 미래 성장 전략을 수립할 서 전무의 M&A 전략에 이목이 집중된다.

◇프리사이슬리 인수, 첫 스타트 '성공'...조현범 회장과 'M&A 호흡' 자랑

31일 경기도 판교 한국앤컴퍼니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서 전무는 지난 2월 프리사이슬리 인수 성공에 관한 소감을 전했다.

서 전무는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앤컴퍼니로 자리를 옮기면서 조현범 회장과 미래 신사업에 관해 깊은 대화를 나눴는데, 조 회장이 지향하는 신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딜을 성사시킬 수 있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두산그룹에서 한국앤컴퍼니로 전격 영입된 서 전무는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를 수립하는 등 그룹의 전략기획을 총괄하고 있다. 이듬해 2월 한국앤컴퍼니는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함께 프리사이슬리 지분 57.1%를 2045억원에 인수했다.

프리사이슬리 인수는 조 회장 취임 후 첫 행보이다. 타이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 회장이 그간 IT 분야에 얼마나 관심을 두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 회장의 '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심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란 사명에서부터 알 수 있다.

서 전무는 "인수 대상 후보 기업 리스트 중 MEMS를 포함한 기업을 첫 타깃으로 조 회장에게 보고했다"며 "조 회장이 MEMS 기업인 프리사이슬리를 보자마자 'MEMS 분야를 10년간 보고 있었다'며 크게 반겼다"라고 회상했다. 프리사이슬리는 최근 주력인 광학용 MEMS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LiDAR 센서 부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조 회장에 대해 "신사업 아이템 발굴에 있어 제한이 없고, 스펙트럼이 넓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두산이나 삼성은 물론 미국에서 엔지니어 생활을 하며 글로벌 톱 레벨의 경영진을 가까이에서 봐왔다"며 "타이어 사업만 경영해온 조 회장이 IT 기반 산업을 많이 알아 솔직히 놀랐다"고 말했다.

서 전무는 조 회장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그는 "M&A에서 중요한 것은 신속한 의사결정인데 조 회장은 의사결정이 빨라 신사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더할 나위 없다"며 "조 회장에게 주로 카카오톡으로 보고하고 결정적인 사항만 대면 보고해 그 자리에서 결정을 끝낸다"고 밝혔다.

◇세 가지 M&A 원칙, '성장성·테크놀로지·자산"

서 전무는 프리사이슬리 인수를 시작으로 M&A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딜이 있다는 소식도 덧붙여 전했다. 신사업과 관련해 타이어 사업에 연연하지 않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5월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 'S.T.R.E.A.M(스트림)'을 공개하며 △신재생 에너지 △기술·솔루션 △로봇 자동화 △모빌리티 등 신사업 진출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활짝 열어뒀다. 이러한 미래 포트폴리오 수립 역시 서 전무의 손을 거쳤다.

서 전무는 M&A의 세 가지 원칙을 밝혔다. 그는 "첫 번째 '성장하는 시장', 두 번째 '테크놀로지 산업', 그리고 세 번째 "자산을 무겁게 가져가지 않은 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M&A를 위한 현금 유동성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서 전무는 "현금을 그냥 보유하기만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손실"이라며 "현금을 활용하고 레버리지를 충분히 일으켜 성장하는 산업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M&A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M&A 의지만큼이나 실탄도 충분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연결 기준 3163억원이다. 같은 기간 주력 계열사인 한국타이어는 현금성자산 2조10억원을 손에 쥐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온시스템 지분 매각도 진행 중이다. 투자업계는 지분 매각으로 현금 2조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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