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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발행 축소 불구 왕좌 지킨 KB증권, 한국증권 '맹추격'[DCM/수수료] NH증권, SK증권 3·4위…최고 수수료율은 현대차증권

최윤신 기자공개 2022-04-01 08:00:2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22년 1분기 부채자본시장(DCM)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거두었다. 전년 동기 대비 주관·인수 금액이 크게 줄었지만 높은 수수료율로 실속을 챙겼다. 이에 반해 수수료 2위로 치고 올라온 한국증권은 수수료율이 오히려 떨어졌다.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DCM 발행 규모가 올 들어 꺾이는 모습을 보이며, 증권사들이 DCM에서 벌어들인 수수료도 덩달아 감소했다. 심화된 딜 수임 경쟁에 전체적인 수수료율도 줄어드는 흐름이다.

◇ 수수료율 높아진 KB증권, 내려간 한국증권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국내 채권 발행 시장에서 KB증권이 가장 많은 83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KB증권은 연간 기준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DCM 수수료 1위 자리를 수성해오고 있다.

KB증권은 발행금액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수수료율을 오히려 높이며 실속을 챙겼다. KB증권의 수수료율은 13.12BP로 전년 동기(11.58BP) 대비 커졌다.

KB증권은 주관 수수료를 늘리며 수수료 수익을 극대화했다. KB증권의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98억원)에 비해 15.3% 줄었는데, 주관·인수 금액 감소폭보단 적다. KB증권의 올 1분기 채권 주관·인수 금액은 전년 동기(8조5394억원) 대비 26.2% 줄어든 6조3051억원이다.


이는 공격적으로 DCM 시장을 공략해 2위에 오른 한국투자증권과 상반된 행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62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며 59억원을 벌어들인 NH투자증권을 제쳤지만 수수료율은 10.33BP로 떨어졌다.

3위로 떨어진 NH투자증권은 DCM 전체 수수료의 10% 이상인 59억원을 가져가며 여전한 강자임을 입증했다. 그 뒤를 SK증권이 바짝 뒤쫓았다. SK증권의 주관·인수 금액은 3조6455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8944억원) 대비 낮지만, 벌어들인 수수료 차이는 5억원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후한 수수료율을 주는 SK그룹사 딜 비중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수료 수익 5·6위는 주관·인수금액과 일치하지 않았다. 33억원의 수수료를 거둬 5위에 오른 신한금융투자의 주관·인수금액은 2조3805억원으로 6위인 키움증권보다 적었다. 신한금융투자의 높은 수수료율(14.06%)이 순위를 갈랐다.

◇ 발행금액보다 수수료 감소폭 커

지난 1분기 DCM은 전년 동기 대비 침체된 분위기다. 2021년 1분기 50조8011억원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던 채권시장 발행금액은 올해 1분기 46조754억원으로 9.3% 줄어들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채권 시장이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발행금액 감소폭 보다 수수료 감소폭이 더 컸다. 같은 기간 증권사들이 DCM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657억원에서 578억원으로 12% 줄었다. 13.1BP였던 평균 수수료율은 12.55BP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서도 일부 하우스는 높은 수수료율을 유지했다. 주관실적이 없는 현대차증권은 수수료율이 16.82BP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인수실적만을 놓고 보면 수수료율이 20BP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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