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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 자산 1000억 돌파…감사위원회 설치 이해권 CFO 감사위원 선임,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도 대비

심아란 기자공개 2022-04-04 07:52:3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1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젠텍이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경영 실적이 개선되면서 2021년 자산 총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커진 체급에 맞춰 이사회 내부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경영 투명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해권 전무도 감사위원으로 선임됐으며 내부시스템 확립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수젠텍은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감사위원회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수젠텍은 감사위원회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다. 상법상 별도 기준 자산 2조원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는 의무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작년 말 기준 수젠텍 자산 총액은 1555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자산 규모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내부감사기구를 손봐야 했다. 상법에 따르면 자산 총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면 회사에 상근 감사를 둬야 한다. 자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경우에는 상근 감사 제도를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

수젠텍 관계자는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감사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근 감사보다 감사위원회 설치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앞으로 ESG 경영도 상황에 맞춰 도입해 나갈 계획이므로 선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라고 설명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은 사외이사를 과반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에 수젠텍은 사외이사 자리도 기존 대비 한 석 늘렸다. 그동안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 총 3인으로 운영하던 이사회를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2인 등 5인 체제로 확장했다.


손미진 대표, 유승범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지난해 회사에 합류한 이해권 CFO가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전재홍 이촌회계법인 회계사와 허강민 충남대 의과대학 교수 두 사람으로 꾸려졌다. 이해권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두 사람이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도 대비해야 한다. 자산 총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부회계관리제도 역시 감사 대상에 해당된다. 이를 대비해 작년 11월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젠텍은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체외진단 업체 중 한 곳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454억원이던 자산 규모가 2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은 772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55%씩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키트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받으면서 당분간 외형 성장은 이어질 가능성이 언급된다. 2월에 조달청으로부터 475억원어치 주문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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