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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박한 CIO 공모 일정' 공무원연금, 출자 사업 차질 없나 내달 13일 임용, 해외 PDF 비롯 출자사업 영향 불가피

김경태 기자공개 2022-04-05 07:40:3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4일 11: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자금운용단을 이끌 새로운 최고투자책임자(CIO) 물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애초 서원주 단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한차례 연임했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단장 교체 여부에 따라 추진 중인 출자사업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절차 진행에 관심이 쏠린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지난달 30일 CIO 채용 공고를 내고 이달 1일부터 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15일까지 서류를 접수한 뒤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임용예정일은 내달 13일이다.

그간 공무원연금 안팎에서는 서 단장의 연임 가능성이 언급됐다. 서 단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왔지만 공무원연금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 단장 체제에서 3년 연속 10% 안팎의 고수익률을 찍으면서 재신임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공무원연금 내부에서도 서 단장의 재신임에 대한 고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 단장은 2019년 2년 임기로 취임 후 1년 연임했다. 3년 동안 자금운용단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CIO의 임기 장기화에 대한 부담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CIO 교체가 공식화되면서 공무원연금의 출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지도 이목이 쏠린다. 서 단장 체제에서 공무원연금은 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 자산 다변화에 힘을 쏟았다. 특히 해외에서의 투자 보폭도 넓히며 수익률 향상을 이뤘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해외 사모투자펀드(PEF)나 사모대출펀드(PDF) 투자를 위해 위탁사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출자규모는 총 1억~1억5000만달러(한화 약 1200억~1800억원), 운용사(GP)는 3곳 정도를 저울질했다.

공무원연금은 검토를 마무리한 뒤 해외 PDF 공고를 이달 말이나 5월 중으로 낼 계획을 잠정적으로 세운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임 CIO 선임 절차가 시작되면서 출자 사업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내 블라인드 펀드 위탁사 선정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매해 공고를 기다리던 GP들도 상황 전개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서 단장 체제에서 자금운용단이 거둔 고수익률이 후임자에 부담이 될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공무원연금의 2018년 투자자산 수익률은 마이너스(-) 2.7%였다.

서 단장 취임 첫해인 2019년에 9.56%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11.41%, 작년에는 9.7%를 기록했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대체투자 부문이 19.37%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주식 부문의 경우 해외 29.62%, 국내 5.76% 등 총 15.74%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외 채권자산은 -1.17%로 평가손실이다.

올해 들어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신임 CIO가 극복해야한다. 투자업계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인상 등으로 올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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