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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사모채 시장성 조달 '자생력' 강화 밑거름 2018년 이후 회사채 발행 지속, 인프라 확충 등 결실 '순손실 감축'

박규석 기자공개 2022-04-08 0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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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문화 확산과 맞물려 국내 유통기업들의 레버리지 전략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부채 기반의 수익 창출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미래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와 경기 불황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M&A)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자산 매각과 유동화, 시장성 차입 등이 한창이다.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격동의 시기 생존을 위해 뛰고 있는 유통사들의 레버리지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7일 12: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24가 외부자금을 활용한 사업 안정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모기업인 이마트의 자금 지원을 대신할 자체적인 유동성 확보가 목표다. 여전히 적자 경영을 지속하고 있지만 매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제고를 통한 현금 창출도 꾀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2018년 10월 창립 후 처음으로 시장성 조달을 단행했다. 100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해 점포 확장 등 운영자금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했다. 당시 사모채는 별도의 본평가를 거치지 않고 발행된 게 특징이다.

이후 이마트24는 사모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지속했다. 지난해 말까지 14건의 회사채가 발행됐으며 전체 조달 규모는 2200억원이다. 이중 300억원의 회사채는 연내 만기가 도래한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상환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마트24의 현금성자산이 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차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마트24가 외부자금을 활용한 운영자금 확보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모기업인 이마트의 지원 없이 자체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녹아있다. 이마트의 자금지원이 유한할 수 없는 만큼 사업 확장 등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이마트24는 2013년 이마트 계열사로 편입된 후 모기업으로부터 전폭적인 자금 수혈을 받았다. 이마트가 이마트24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그간 총 10차례 걸쳐 2980억원이 투입됐다.

사모채로 조달된 자금은 주로 신규투자와 같은 운영자금에 사용됐다. 편의점 사업이 전형적인 규모의 경제 싸움인 만큼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신규 점포 개발과 리뉴얼, 물류센터 확충 등에 사용됐다. 2019년의 경우 1500억원의 투자금이 사용됐으며 2020년 역시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마트24의 노력은 최근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졌다. 적자 경영이 지속되던 가운데 지난해 처음으로 손실 폭을 대폭 줄이며 실적 반등의 토대를 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24의 순손실은 100억원으로 이 회사의 순손실이 100억원대에 진입한 건 이마트 계열사 편입 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전년 219억원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 35억원이며 매출은 1년 새 18% 증가한 1조917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속된 적자와 회사채 발행 등으로 늘어난 부채 관리는 이마트24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24의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51%포인트 증가한 1021%다. 순차입금 비율 또한 1년 새 106%포인트 늘어난 431%로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총부채는 4776억원이며 순차입금은 2017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매출 증가와 손실 축소 등을 토대로 재무건전성 제고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의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나고 있는 만큼 실적 제고를 통한 부채비율 감축에 힘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점포 경쟁력 차별화를 위한 상품성 강화와 언택트 소비 대응, 하이브래드 매장 확대 등에 힘쓸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그동안 단계적 경쟁력 강화 전략에 따라 매장과 상품, 가맹점 운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왔다”며 “이를 토대로 영업손실을 180억원 줄이는 성과를 낸 만큼 지속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부채감축 등 재무건전성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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