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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바이오노트, 상장 바이오텍 투자로 '잭팟' 씨티씨·셀리드 지분 매각 차익 95억, 타법인출자 자산 2500억 돌파

심아란 기자공개 2022-04-12 08:14:1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1일 14: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외진단 업체 바이오노트의 작년 금융수익 절반 이상이 바이오텍 지분 투자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씨바이오와 셀리드 주식 매매로만 95억원의 차익을 남긴 덕분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바이오기업 투자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면서 타법인출자 자산은 1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해 2500억원을 넘어섰다.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금융수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6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 해 만에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바이오텍 지분 투자로 유의미한 성과를 올린 점이 주효했다.

금융수익 대부분은 투자 자산의 처분이익 95억원과 평가이익 57억원에서 나왔다. 씨티씨바이오와 셀리드 보유 주식을 정리하면서 자본 이익을 챙기고 유바이오로직스와 파마리서치바이오에 출자 금액을 늘려 자산 가치를 높였다.


바이오노트는 작년 4월 5일 씨티씨바이오 지분에 37억원, 셀리드에 72억원을 나란히 투입했다. 투자 목적을 '사업 관련'이라고 밝혔으므로 단기간에 처분할 것으로 예상되진 않았다. 그러나 작년 3분기 중에 두 회사 보유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해당 기간에 씨티씨바이오와 셀리드 모두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씨티씨바이오의 경우 적대적 M&A 가능성이 언급되며 단기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대거 유입되고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던 시기다. 바이오노트는 씨티씨바이오와 셀리드 주식을 약 6개월 가량 보유하면서 원금 대비 투자 수익률은 각각 46%, 109%를 달성했다.

유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로 올라선 전략적 판단도 우수한 투자 성적표에 일조했다.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유바이오로직스에 1482억원을 출자해 12% 비율의 지분을 확보했다. 유바이오로직스 보유 지분의 평가차익으로 4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노트는 2020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유바이오로직스와 연이 닿았다. 작년에는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할 수 있는 유니버셜 백신 개발과 상품화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효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바이오에 13억원을 추가로 출자한 점도 눈길을 끈다. 2015년에 기술 확보를 위해 지분 20억원을 매입한 이후 꾸준히 주식을 보유해 왔다. 보유 주식의 평가이익은 2020년 4억원에서 작년에 14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바이오노트의 타법인출자 자산 장부 가치는 2558억원을 기록 중이다. 2020년 896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유바이오로직스에 560억원을 추가로 출자한 만큼 금융자산 규모는 더욱 커졌을 전망이다.

올해는 IPO를 통해 코스피 입성을 준비하고 있어 바이오텍 투자 자산이 밸류에 긍정적으로 반영될지 관심거리다. 바이오노트는 이달 중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바이오노트는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인체용 코로나19 진단시약 반제품을 납품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까지 매출 규모는 400억원 안팎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별도기준 유동성금융자산을 초함한 현금성자산은 65억원에서 4869억원으로 75배 가까이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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