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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투트랙 전략으로 매출처 다각화 '캐시카우' 쿠키런으로 매출 확보, 신규 IP로 원게임 리스크 탈피한다

황원지 기자공개 2022-04-18 13:58:28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4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브시스터즈가 본격적인 매출처 다각화에 나선다. 지난해 ‘쿠키런: 킹덤’ 흥행으로 재기에 성공했지만, 단일 IP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는 문제로 지적돼 왔다.

쿠키런 IP는 공고화하고 새로운 흥행작을 발굴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한다. 쿠키런의 경우 킹덤 외에도 오븐스매시, 오븐브레이크 등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고, 팬 플랫폼을 통해 유저 충성도를 높인다. 동시에 신규 IP 게임 출시로 원게임 리스크 탈피를 꾀한다.

◇창립 이후 첫 쇼케이스 '데브나우' 개최... 쿠키런과 신규 IP 게임 출시 대기

데브나우에 등장한 이은지, 조길현 공동 총괄 PD

24일 데브시스터즈는 첫 온라인 쇼케이스 ‘데브나우(DevNow)’를 개최해 준비한 신작들을 대거 공개하고, 앞으로 성장 동력이 될 신규 IP 게임들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데브시스터즈가 창립 15주년만에 가진 첫 신작 발표회다. 이지훈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은지, 조길현 공동 총괄 PD 등 10명이 넘는 개발진이 직접 나서 신작을 소개했다.

이날 데브시스터즈가 공개한 로드맵은 투트랙 전략이다. 기존 흥행작인 쿠키런 게임을 업데이트를 통해 캐시카우로 만드는 한편,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줄 신작 IP들을 발굴한다.

먼저 매출을 책임져줄 쿠키런 IP는 내년 1분기부터 신작을 출시한다. 실시간 배틀 아레나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시작으로 모바일 퍼즐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 모바일 캐주얼 액션 게임 ‘프로젝트 B’가 차례로 출시된다. 세 게임 모두 출시가 내년인 만큼, 올해엔 기존 흥행작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업데이트로 매출을 낼 것으로 보인다.

기존 팬층을 두텁게 해 쿠키런 IP 공고화에도 나선다. 팬 플랫폼 ‘마이쿠키런’은 이날 준비 중인 쿠키런 오리지널 웹툰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해외 고객을 위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 쿠키런 레고인 ‘킹덤 쿠키성’을 비롯한 각종 굿즈를 판매한다.
신작 데드사이드클럽 플레이 영상 캡쳐/ 데브시스터즈 유튜브

신규 IP 게임은 두 종을 공개했다. 이전에 세이프하우스로 개발됐던 건슈팅 게임 데드사이드 클럽은 간담회 직후 곧바로 참가자를 모집해 오는 23일 1차 CBT를 시작한다. 또한 모바일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인 ‘브릭시티’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두 신작 모두 올해 안 출시를 목표로 한다.

◇높은 매출 의존도 문제로 지적... 신규 IP로 원게임 리스크 탈피할까

데브시스터즈가 투트랙 전략을 고수하는 건 쿠키런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지난해 매출의 99% 이상을 쿠키런 IP에서 확보했다. 지난해 초 쿠키런: 킹덤이 국내외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매출 대부분을 킹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높은 쿠키런 의존도는 이전부터 문제로 지적돼 왔다. 데브시스터즈는 2009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성공으로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지만, 후속작 부재로 매출 부진을 겪었다. 대표작도 노쇠해 매출이 고꾸라지며 재무구조도 악화됐다.

쿠키런 외 신작 출시도 꾸준히 이어왔다. 하지만 대부분이 작은 캐주얼 게임에 그쳐 성공하지 못했다. 재작년에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파티파티 데코플레이'와 3차원(3D) 스타일링 게임 '스타일릿'을 출시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쿠키런 외에 다른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작 개발에 힘을 쏟았다. 올 상반기 중 출시가 예상되는 데드사이드클럽은 정혁 프레스에이 대표가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한 이후 4년이 넘게 준비해온 게임으로, 무게감 있는 신작이다. 이번 신규 IP로 데브시스터즈도 원게임 리스크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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