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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월례 IR도 꾸준…투자자 소통 롤모델로 작년 기업설명회 공시만 18건, 이정규 대표가 직접 Q&A 주도

홍숙 기자공개 2022-04-21 11:09:15

[편집자주]

IR(Investor Relations)은 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홍보 활동이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경영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설명회를 열고 각종 자료를 공시하는 행위에서 회사가 투자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더벨은 주요 회사의 기업설명회 개최 동향을 조명하고 재무 지표, 주주 친화책 등의 정보 공개 실태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0일 0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벤처 중 투자자 소통에 적극적인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1순위에 꼽힌다. 회사는 2019년 상장 이후 진행한 18건의 기업설명회를 전부 공시하며 투자자와의 소통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 창구도 마련하고 있다. 월례 IR 레터를 통해 정기적으로 회사 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웹캐스팅과 컨퍼런스콜 녹화본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공개하고 있다. 배당성향, 자사주 매입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보도자료와 공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리고 있다.

◇기업설명회 개최 공시 18회...투자자·애널리스트 대상 소그룹 미팅 100건 이상

2019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국내 바이오벤처 중 유일하게 매년 정기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국IR협의회가 수립한 '상장법인 IR모범규준'에 명시된 항목 가운데 기업설명회 일시와 장소 등을 투자관계자가 알 수 있도록 공시하라는 내용에 맞춰 기업설명회 개최 공시를 하고 있다.

작년 기준 회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기업설명회를 안내한 횟수는 18건이다. 회사는 자체주관과 증권사 및 유관기관 IR 활동 17건을 진행했다. 투자자 등 소그룹 미팅 1건을 포함해 회사는 기업설명회 공시를 100% 이행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은 독점 기술 및 특허 등 높은 강도의 기밀이 요구된다"며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 등 비공개 정보 외에 제반 사항들에 대해 최대한 투명하게 알리는 소통 방침을 실천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설명회 공시 뿐만 아니라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소그룹 미팅을 100건 이상 개최했다. 특히 IR 자료는 회사 공식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작년 기준 누적 게시물은 17건이다. 온라인 IR 행사의 발표 자료와 녹화 영상은 행사 당일 공개한다. 또 신청자에 한해 관련 자료 발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기업설명회 개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플랫폼 '클릭미팅(ClickMeeting)'을 통해 최대 500명까지 동시 접속 가능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정규 대표가 직접 투자 설명회에서 회사의 연구 내용을 설명하고 실시간으로 투자자의 질의에 답변하는 형태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대표이사는 다양한 벤처 창업 경험을 통해 비상장 시기부터 투자자들과 투명하고 정확한 소통을 기업을 핵심 과제로 인식해 왔다"며 "이를 위해 월례 IR, 기업설명회, IR레터 등 다양한 소통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IR 업무는 경영전략본부 산하 IR 전담 인력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임종진 경영지원본부장(전략 총괄 부사장)을 주축으로 조훈식 디렉터, 안정빈 디렉터 및 민보람 매니저 등 내부 유관 인력이 유기적으로 소통해 해당 업무를 수행 중이다. 현재 별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없이 경영지원본부장 체계로 재무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1979년생인 임종진 부사장은 아주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보령제약에서 연구, 기획, 개발 및 해외사업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이후 제넥신에서 신약 과제들의 국내외 사업개발을 주도했고, 2018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합류해 경영전략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매출·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3년간 추이 명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회사 홈페이지에 재무재표 탭을 만들어 관련 정보를 게재하고 있다. 관련 탭에 접속하면 별도의 사업보고서 문서를 열지 않더라도 연결손익계산서와 연결재무상태표 등 주요 재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홈페이지에는 지난 3년간 재무재표 추이가 게시돼 있다. 국내 상장 바이오기업 중에는 브릿지바이오를 포함해 극히 일부 회사만이 재무제표 3년간 추이를 명시하고 있다. 해당 재무제표 정보에 대한 홈페이지 별도 메뉴가 없거나, 아예 재무제표 정보 자체를 명시하지 않은 곳이 다수다.

IR 자료에서는 현금성 유동 자산 등을 명시해 2023년까지 자금운용이 가능함을 강조하고 있다. 작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31억원이고, 연간 영업비용은 약 280억원이다.



향후 경영 계획은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을 통한 사업개발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 됐다가 반환된 BBT-877은 올해 상반기 임상 2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타깃의 폐암 치료후보물질 BBT-176은 임상 1/2상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또한 임상 1상에서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가속승인 절차에 밟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정규 대표는 올바른 기업 지배구조 정착을 도모하는 사단법인 한국기업거버넌스 창립 구성원이자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주주 이익을 대변하고 제고하는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경영 의사 결정 및 운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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