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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그디바이스, 폰카 경쟁에 턴어라운드 본격화 베트남·필리핀 공장 풀가동, 중저가 모델 AF·OIS 적용 증가에 수요 급증…상반기 흑전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2-04-21 08:42:1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0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고가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됐던 자동초점(AF) 및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OIS) 등이 중저가 제품으로 확대 적용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탑재하는 카메라 수 경쟁과 더불어 기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힘입어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코로나19로 촉발됐던 지난 2년간의 적자를 끝내고, 올해 턴어라운드까지 이뤄낸다는 목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베트남 생산법인(BLD VINA)과 필리핀 생산법인(BLD ELECTRONICS PHILS)은 최근 주말을 포함해 24시간 가까이 가동되고 있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사용되는 권선 코일(Coil)을 비롯해 OIS 및 AF용 FPCB Assy를 주로 생산한다.

▲권선 코일
스마트폰 카메라 내 AF 및 OIS 기능이 적용되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부품들이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권선 코일 등 부품들을 1차 벤더를 통해 삼성전기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생산 공장이 쉼 없이 가동되는 배경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카메라 성능으로 이동한 데 있다. 특히 고급형 모델에만 적용됐던 카메라 AF 및 OIS 기능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중저가 브랜드 갤럭시A 시리즈(A53·33)를 공개하면서 갤럭시S에만 적용했던 AF 및 OIS 등 카메라 기능을 대거 포함시켰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수도 증가하는 가운데 화소 및 기능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관련 부품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올해 1분기에만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180억원에 그쳤다. 이와 관련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A 시리즈가 본격 생산에 돌입하게 된 만큼 올해 2분기부터는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 베트남 생산 현장 모습. /사진제공:바이오로그디바이스

외형 성장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코로나19 이후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난 2년간 적자 경영을 지속했다. 다만 갤럭시A 시리즈를 비롯해 중저가 스마트폰 카메라에 AF 및 OIS 기능이 확대 적용되고 있는 만큼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김원일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사장은 "스마트폰 성능의 상향평준화로 카메라 모듈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OIS 및 AF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베트남과 필리핀 공장들의 가동률이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르면 올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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