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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WM 사업에 힘싣는다…외부전문가 영입 씨티은행 PB 출신 이재옥 CS 전무 내달초 합류

이돈섭 기자공개 2022-04-22 08:09:28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해외에서 자산관리 전문가를 영입해 초고액자산가 영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박정림 대표가 총괄하고 있는 KB증권 자산관리(WM) 사업영역이 초고액자산가 영업 채널을 구축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재옥 전 크레디트스위스 전무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귀국해 현재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이 전무는 내달 초 KB증권에 본격 합류해 초고액자산가 대상 영업 모델 구축과 관련 전략 수립 업무에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전무가 초고액자산가 영업 관련 별도 조직을 구축할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KB증권이 삼성증권 SNI전략본부와 같이 초고액자산가 영업 채널을 브랜드화하고 전략 조직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WM부문 소속 본부를 확대 개편, 올해 하반기 초고액자산가 고객 영업채널 구축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KB증권은 관련 영업 모델 수립을 위해 별도 기획팀을 꾸려 우수 인재 영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KB증권은 5개 프리미어 PB센터를 운영하면서 서울 압구정 플래그십 PB센터 오픈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 제재로 묶여있던 사모펀드 판매금지 조치도 내달 중 풀리게 된다. KB증권 관계자는 "영입 임원 향후 계획 등은 현재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국내외 자산관리 사업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72년생으로 경희대를 졸업하고 1995년 보람은행에 입행하면서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보람은행은 IMF발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1999년 하나은행에 합병됐다.

이 전무는 2000년 씨티은행으로 적을 옮긴 뒤 VIP 영업 등에 주력하는 프라이빗뱅커(PB)로 근무하면서 서울지점 부지점장도 역임했다. 이후 UBS를 거쳐 크레디트스위스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현지 신변을 정리하고 현재 귀국한 상태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총괄급 임원을 내부에서 충원할 수 있었는데 외부에서 끌어왔다는 점에서 KB증권의 사업 의지를 읽을 수 있다"며 "글로벌 경험을 두루 갖춘 PB출신 헤드를 외부 영입했다는 점에서 KB증권이 추구하는 지향점도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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