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2 더벨 건설부동산 포럼]"코로나19·금리 인상 전망에도 오피스 가격 오른다"윤여신 알스퀘어 부동산부문 대표(부사장)

이정완 기자공개 2022-04-22 13:21:5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부동산의 인기는 뜨겁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거래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핵심 권역에서 사무 공간을 찾는 IT 기업의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윤여신 알스퀘어 부동산부문 대표(부사장·사진)는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새 정부 출범, 건설업의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2022 더벨 건설부동산 포럼'에 참석해 '빅데이터 기반 상업용 부동산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윤 부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활성화됐음에도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20년 사이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며 활발한 투자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강남권역(GBD) 공실률은 1.3%, 분당권역(BBD) 0.08%였다. 통상 공실률이 1% 수준이면 시장 상황이 우수한 권역으로 평가 받는다.

임대차 시장이 호황세를 나타내다 보니 자연스레 투자 시장에도 돈이 몰렸다. 지난해 분당권역을 포함한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는 17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거래금액을 보였다. 2018년부터 4년 연속 10조원 이상 거래 규모를 지속했다.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 덕이다.

평당 매매단가도 줄곧 상승세다. 지난해 말 도심권역(CBD)은 평당 3200만원, 강남권역(GBD)은 평당 34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들어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윤 부사장은 "올해 초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은 평당 3600만원에 캡스톤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강남권역도 올해 상반기 중 평당 4500만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가격 상승은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떠오르고 있는 IT 기업의 오피스 수요 증가가 이끌었다. IT 기업은 재택근무 트렌드와 무관하게 사업 확장 의지를 부동산 매입을 통해 드러냈다. 더불어 거점별로 오피스를 만들어 업무 체제 변화를 선도했다.

윤 부사장은 "최근 들어 IT 기업이 투자운용사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건물을 매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과거에는 단순히 임차인이었다면 이제 임차인 겸 투자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을 계기로 오피스 매입 부담이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IT 기업에게 이런 비용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게 부동산 투자업계의 분석이다.

윤 부사장은 "기대수익률 격인 캡레이트(Cap rate)가 과거에 비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매각가는 올라가는 추세"라며 "전처럼 금리 인상과 부동산 거래가격이 갖던 연관성이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IT 기업은 판교 지역에서 오피스 전쟁을 펼치고 있다"며 "전통적인 투자자의 분석과 달리 IT 기업은 공간 자체를 확보하기 위한 수요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윤 부사장은 지속적인 오피스 거래 활성화를 위해선 공급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에도 이 같은 정책을 제언했다.

그는 "요즘에는 오피스를 지을 수 있는 부지만 확보하면 선매각이 될 정도로 수요가 많다"며 "공급 확대를 정책에 반영한다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긍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