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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RFP 뿌렸다...내년 코스피 상장 추진 증권사 10여곳 경합, 5월 PT..."밸류 뻥튀기 IB 배제할 것"

오찬미 기자공개 2022-04-26 07:37:08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2일 13: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번가가 2023년 기업공개(IPO)에 나서기 위해 증권사 IB 10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다음달까지 주관사단을 꾸려 상장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이 과한 밸류에이션을 제시한 증권사 IB는 프리젠테이션(PT)에서 제외시키겠다고 엄포를 놔 적정 밸류에이션과 탄탄한 논리 설정이 주관 경쟁의 승패를 좌우할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투자은행(B)업계에 따르면 11번가가 증권사 6곳에 RFP를 뿌려 상장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5월 11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이후 프리젠테이션(PT)를 진행해 주관사단을 꾸리게 된다.

11번가는 전날 국내 증권사 IB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6곳을 경쟁에 초대했다. 외국계 IB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등이 제안을 받았다.

이날 RFP 발송과 함께 11번가는 과도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제시한 증권사 IB는 일찌감치 배제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SK그룹의 경우 상장에 나설 계열사가 여럿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당장 다음달 원스토어와 SK쉴더스가 수요예측에 나서고 SK에코플랜트는 2023년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를 선정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밖에 2023년 티맵모빌리티, 콘텐츠웨이브 순으로 IPO에 도전할 것으로 계획을 세운 상황이다.

IB 업계에서는 11번가의 목표 밸류에이션을 4년 전 대비 2배 늘어난 4조~5조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8년 국민연금과 MG새마을금고중앙회, H&Q코리아 등로부터 총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2조7000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다.

당시 투자자와 체결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내년까지 상장 절차를 마쳐야 한다. 11번가는 최근 맥쿼리그룹 출신 투자 전문가 하형일 SK텔레콤 CDO(Chief Development Offcier)를 11번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해 IPO 전반을 맡겼다. 그는 2020년부터 11번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면서 작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선보이는 작업을 주도하는 등 11번가의 밸류를 높이는 작업을 해왔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론칭하고 라이브커머스 등을 강화하면서 최근 오픈마켓 경쟁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20%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오픈마켓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내년 기대되는 대어급 IPO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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