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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제강사 리포트]휴스틸, 유럽이 강관 수출 '블루오션' 될까④북미 의존도 1년만에 79.3%→95.9%...유럽 강관수요 증가가 판로 확보 기회요인

강용규 기자공개 2022-04-26 07:50:0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2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스틸에게 판로 개척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유럽에서 LNG 인프라 재구축을 위해 강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휴스틸을 포함한 국내 강관사들에게 새 사업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3월 발표한 ‘Repower EU’ 계획은 러시아산 화석연료의 의존도를 2030년까지 0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에너지 가격을 올리는 등 자원 무기화에 나서자 유럽연합이 에너지의 탈(脫)러시아를 본격화하는 것이다.

유럽연합은 천연가스 사용량의 40%를 러시아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러시아산 LNG의 수입을 3분의 2 수준으로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국이 대 유럽 LNG 수출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으로 호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지 않는 LNG 수송 인프라의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데 합의했다. 현재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송용 강관의 80%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고 있는데 LNG 조달처를 다변화하게 되면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인프라는 활용도가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강관업계에서는 유럽의 LNG 인프라 재구축 계획이 휴스틸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그동안 유럽은 수출의 불모지였던 만큼 신시장 개척의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휴스틸도 내부적으로 유럽 강관시장 공략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휴스틸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유럽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강관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유럽 수출이 아예 없었다”며 “신규 판로를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유럽의 LNG 탈러시아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휴스틸은 최근 5년(2017~2021년) 동안 총 매출 2조7985억원 가운데 52.6%에 해당하는 1조4723억원을 수출에 의존했다. 수출금액의 대부분은 북미 지역에서 나왔다. 휴스틸은 2021년 말 기준으로 판매법인인 휴스틸USA와 휴스틸캐나다, 미국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설립한 휴스틸아메리카 등 3개의 해외법인만을 종속회사로 거느리고 있는데 북미 판매법인 2곳이 최근 5년 수출의 84.8%를 담당했다.

이처럼 높은 북미 의존도는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휴스틸의 실적이 요동치는 불안정한 사업구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휴스틸의 최근 5년 실적 흐름을 살펴보면 2018~2020년 3년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2018년부터 미국이 한국산 철강제품 수입량을 2015~2017년 3년 평균 수입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제를 시행하면서 휴스틸의 강관 수출량도 제한을 받았기 때문이다.

휴스틸은 2016년부터 오너 2세 경영자인 박훈 사장이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임기 시작부터 새로운 판로 개척을 꾸준하게 과제로 내세우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 호주, 중동, 동남아시아, 일본 등 개발투자 호조로 강관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수출의 북미 의존도는 2020년 79.3%에서 2021년 95.9%로 오히려 높아졌다. 휴스틸이 유럽 강관시장을 수출의 블루오션으로 삼을 수 있다면 박 사장이 경영능력을 한 차례 입증한다는 의미도 있는 셈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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