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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뉴 오너십 리뉴얼]3년 연속 순손실에도 '무차입 경영' 선언, 믿는 구석은④판교 투자부동산 매각대금 350억 유입 예정…연말 현금성자산 1000억 돌파 전망

박상희 기자공개 2022-05-06 08:07:3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2일 07: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텍이 올해 하반기부터 '무차입 경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은행 등에서 자금을 차입하거나 자본시장에서 회사채나 메자닌 등을 발행하지 않고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으로만 연간 발생하는 투자 및 비용 등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현식 회장이 경영권을 손에 쥔 2019년 말 아이텍의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76억원에 불과했다. 더욱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이텍은 올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자신한다. 아이텍은 어떻게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것일까.

아이텍이 '믿는 구석'은 있다. 올해 상반기 내 판교 소재 투자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약 10년 전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당시 분양 받은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7층을 매각할 예정이다. 당시 취득가는 73억원이었다. 매각 예정가는 약 350억~360억원이다. 양도차익만 280억~29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당시 원가로 분양받은 부동산이 10년 보호예수가 걸려 있었는데 올해부터 매각이 가능하다"면서 "투자 부동산 양도차익 영향으로 올해 대규모 당기순이익 시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부동산 매각 차익으로만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의 약 10배에 달하는 현금을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투자 부동산 매각 대금이 무차입 경영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할 예정이지만, 영업활동으로 플러스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없다면 무차입 경영은 일장춘몽에 그칠 수도 있다.

아이텍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당기순이익 턴어라운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텍은 2019년 71억원, 2020년 60억원, 지난해 68억원 등 최 회장이 경영권을 인수한 해부터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아이텍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전환사채 관련 금융비용과 파생상품 처분손실 리스크가 사라졌다. 아이텍이 기존에 발생한 전환사채는 현재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환된 상태다.

아이텍의 본업은 시스템 반도체 사업이다. 아이텍은 올해 본업에서만 매출액 424억원의 매출과 5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이 무탈하게 달성될 경우 영업이익률은 12%로,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자회사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네오엔프라는 올해 541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원사사업부 437억원, 신소재사업부 104억원 규모다. 영업이익은 123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동우텍은 매출 20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자회사로 편입된 삼성메디코스는 올해 매출액 41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사업본부에서 212억원, 영업본부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사업본부에서만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본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올려주고 자회사들의 실적이 순항할 경우 연말 기준 아이텍의 현금성자산은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말 연결기준 76억원에 불과했던 아이텍의 현금성자산은 2020년 614억원, 지난해 521억원을 기록했다.

아이텍 관계자는 "보유 현금성 자산에다 판교 부동산 매각자금, 그리고 자회사의 당기순이익 규모를 포함한 연결기준 현금흐름을 감안하면 올 연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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