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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 폐배터리 신사업에 '녹색채권' 활용 캐나다 리시온 운영자금 목적 250억 조달…금속 폐기물 확장 전략

이정완 기자공개 2022-05-03 07:21:1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2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볼트온(Bolt-on) 전략에 한창인 아이에스동서가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조달 자금은 올해 초 지분 5%를 인수한 캐나다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 리시온(Lithion)에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 사업 진출 초기 건설 폐기물 사업에 집중하던 아이에스동서는 리시온 투자를 계기로 금속 폐기물 재활용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리시온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5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리시온에 415억원대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나 가운데 상당수 자금을 이번 녹색채권으로 조달했다.

ESG채권의 한 종류인 녹색채권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와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맞아야 발행할 수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ESG채권 인증기관으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았다.

아이에스동서가 투자한 리시온은 폐이차전지에서 고가 금속을 추출하는데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 퀘벡에 본사를 둔 리시온은 폐이차전지 부품을 최대 95%까지 활용해 복원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통상 건식공정과 습식공정으로 분류된다. 건식공정은 용광로에서 제련과 파분쇄를 거치기 때문에 일부 금속 회수가 불가능하나 리시온은 습식으로 모든 공정을 진행해 배터리 원재료를 전부 유지할 수 있다. 리시온은 이를 통해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등을 추출한다.

중견 건설사인 아이에스동서는 2017년 국내 건설 폐기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인선이엔티 지분 일부를 매입하며 친환경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엔에프PE가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에 LP(유한책임출자자)로 참여했다. 이후로도 인선이엔티 지분을 조금씩 사들이던 아이에스동서는 결국 2019년 지분 23.83%를 1000억원에 매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선이엔티 인수 후 아이에스동서의 친환경 투자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2020년 이엔에프PE와 컨소시엄을 꾸려 생활폐기물·수처리 전문 기업 환경에너지솔루션(옛 코오롱환경에너지)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건설 폐기물 기업 파주비앤알, 영흥산업환경 등을 인수했다.

건설 폐기물에 집중되던 친환경 M&A 포트폴리오는 지난해부터 변화가 생겼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4월 아스테란인베스트먼트가 금속 폐기물 재활용 기업 타운마이닝캄파니를 인수할 때 펀드 최대출자자로 나섰다.

올해 초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IMM Global Battery Fund I'과 'IMM Clean Energy Transition Fund I' 펀드에 출자해 캐나다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 리시온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

아이에스동서는 리시온 기술을 적용해 자체 사업 계획도 세우고 있다. 연간 7500톤의 배터리 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이후 연간 1만5000톤의 배터리 원재료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도 추가로 증설한다는 목표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리시온 투자를 계기로 이차전지 등 금속 폐기물 분야로 친환경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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