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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 '데이터센터·배터리'에 달린 전력인프라 실적 적자 폭 확대됐으나, 해외 수주 증가로 국내 매출 감소 만회

김혜란 기자공개 2022-05-06 14:50:1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4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 전력인프라 사업부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발주 시장이 주춤했던 여파라는 게 LS일렉트릭 측 설명이다.

다만 국내 고객사들이 해외 현지 배터리 공장 증설과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어 2분기부턴 이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4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전력인프라 사업부문의 올해 1분기 연결회계기준 매출은 1248억원, 영업손실은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까지만 해도 전체 사업부 중 전력인프라 분야 매출이 2113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으나 한 분기만에 40% 이상 줄어든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9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대신 전력기기 매출이 개선되며 전력인프라 부진을 만회한 것이다. 전력기기 사업부문(2180억원)의 매출이 전년 말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30%나 늘었다.

전력인프라 사업부는 초고압변압기와 가스개폐절연장치(GIS) 등 전력설비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주요 고객사는 건설사와 발전사인데, 작년 말엔 과거에 수주했던 게 매출과 이익으로 잡혔으나 1분기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증설 지연으로 발주 자체가 적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계절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업부 내에서도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말 대비 48% 감소한 데 비해 해외부문은 21% 줄어드는 데 그쳤다는 점이 눈에 띈다. SK온 등의 해외 전기차배터리 공장에 들어가는 전력설비 수주를 따낸 덕이다. 국내 매출 감소를 해외 실적이 어느 정도 만회해주며 적자 폭을 축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국내는 아직 투자가 정상화되지 않았으니 배터리 업계에선 해외 증설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 2분기부터 LS일렉트릭의 전력인프라 부문의 실적 개선세를 점치는 것도 국내 기업의 해외 배터리 공장 증설이 지속되는 데다 국내 데이터센터 부문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설비 투자 확대로 전력인프라 수주가 급증하고 있어 연간 실적 개선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2분기는 관공서향 매출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S일렉트릭은전력기기와 인프라 외에 공장자동화, 신재생 부문 등 여러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달 수소·전기차부품(EV릴레이)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설립한 바 있다.
LS일렉트릭 전력인프라(위)와 전력기기 사업구조(LS일렉트릭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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