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운용, 인천 물류센터 매입…수도권 제2거점 확보 인천 신흥동·도화동, 3000억·1300억 규모…신축 초대형 사이즈 선점
정지원 기자공개 2022-05-10 09:25:3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6일 15: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BRE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인천 지역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잇따라 인수했다. 기존 수도권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물류센터 확보에서 벗어나 제2물류 거점지로 인천을 낙점해 주목받고 있다.6일 CBRE코리아에 따르면 CBRE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 소재 CBRE IM ILC 물류센터 매입을 최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 가격은 2970억원으로 신탁 펀드(CBRE ILO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1호)를 통해 매수했다.
올해 초 신규 준공된 물류센터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편이다. 상온창고와 저온창고가 함께 있는 복합 물류시설로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16만5000㎡에 달한다. 1분기 국내 총 79만4000㎡ 규모 물류센터가 공급됐는데 이 중 20% 이상을 차지한다.
물류센터 준공과 동시에 우량 임차인을 확보했다. 국내 대표 이커머스 업체인 SSG닷컴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CBRE IM ILC 물류센터는 당초 KB부동산신탁이 선매매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했다. 선매매는 개발비를 선제적으로 조달하고 준공 시 소유권을 넘겨받는 구조를 말한다. 2019년 KB부동산신탁은 시행사 ㈜굿윌로지스와 선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물류센터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딜 클로징 전 CBRE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이를 넘겨 받았다.
CBRE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신흥동 물류센터 외에도 도화동 소재 물류센터 인수 절차를 최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으로부터 신탁 펀드를 통해 1300억원에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두 건의 인천 지역 물류센터를 매입 완료하면서 수도권 제2물류거점에 발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에는 이천, 용인 등 수도권 동부 지역에 물류센터가 밀집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신규 공급 부지로 인천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인천이 이천을 제치고 물류센터 면적 기준 전체 공급량 44%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전체 절반가량 공급이 예정돼 있다.
CBRE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글로벌 부동산 기업인 CBRE그룹의 계열사다. ING그룹의 한국 부동산 투자를 담당하는 계열사였다가 CBRE를 새주인으로 맞았다.
국내에서는 대형마트를 패키지로 인수하는 리테일 부동산 투자로 업계 주목을 받았다. 2017년 경영 지휘봉을 잡은 이태호 대표 체제 아래 국내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19년에는 선경이엔씨로부터 경기도 안산의 '로지스밸리 안산 물류센터를 매입해 주목받았다. 펀드를 설정해 매입하는 방식으로 대지면적 약 5만6000㎡, 연면적 약 23만9000㎡, 지상 7층 규모로 세워졌다.
CBRE코리아 리서치팀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 대형 물류센터 평균 임대료는 상온 기준 약 2% 추가 상승할 것"이라면서 "인천, 용인 등에 입지한 대규모 자산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의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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