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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차세대 유산균' 강자 베름 투자 성장성에 50억 투입, 'DS운용 등도 합류' 베름 총 100억 조달

조세훈 기자공개 2022-05-10 08:14:3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9일 09: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옛 현대상사)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업체 베름에 투자한다. 베름이 건강기능식품 원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자 글로벌 진출을 돕기위해 전략적 투자를 자처했다. 실탄을 확보한 베름은 해외진출과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름은 최근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밖에 DS자산운용이 참여한 윈베스트 바이오조합(60억원)과 라이프자산운용 바이오조합(30억)을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 등도 구주와 신주에 투자했다. 내부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1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인정받은 베름의 기업가치는 550억원이다. 이들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인 프로바이오틱스의 차세대 기술력을 확보한 베름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설립된 베름은 일본에서 연구개발한 유산균 사균체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초기에는 30년 넘게 사균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던 일본 베름의 사균체를 수입해 원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지만 이후 자체 연구·생산을 통해 자립화에 나섰다. 2016년 강원도 원주에 연구소와 550평의 공장을 설립한 뒤 2년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원료 생산에 성공했다.

현재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미약품, 유유제약, 풀무원 등 제약·식품 업체 약 200여곳에 원료를 납품하고 있다. 일본 기술을 도입했지만 자체 연구역량을 강화해 2020년부터는 일본으로 사균체를 역수출하고 있다. 수출 규모는 2020년 10만달러에서 2021년 60만~70만달러로 대폭 늘었다. 한권일 대표가 주요주주로 올라서고 일본베름이 관계사로 변경되면서 국내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3월 사명을 한국베름에서 베름으로 변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베름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차세대 원료로 평가된다. 국내 건기식 매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장이다. 체내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활성화하는 개념이 1~3세대를 대표한다면 4세대부터는 사균체를 활용한다. 사균체는 생균과 달리 열과 산에 영향을 받지 않아 여러가지 형태의 제품에 접목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베름은 사균체를 활용해 4세대인 포스트바이오틱스와 5세대인 파라바이오틱스를 연구개발해 원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빠르게 사균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전환의 추세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전체 유산균 시장의 25%가 사균체 시장이었지만 최근에는 50%까지 늘어났다. 지난 3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프로바이오틱스 및 유산균 전문 국제학회에서도 사균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높았다. 베름은 세계적으로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함께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벌써부터 해외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미팅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들 역시 베름의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후속 투자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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