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퀘스트운용, 신규 기관투자자 유치 ‘사세 확장’ 트랙레코드 바탕, 공모주 펀드 라인업 확대
이민호 기자공개 2022-05-11 08:15:17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타퀘스트자산운용은 최근 ‘스타퀘스트 더베스트IPO 1호’ 펀드를 신규 론칭했다. 설정액은 약 60억원으로 유진투자증권에서 판매를 담당했다.
이 펀드는 전체 펀드자산을 공모주 수요예측에 투입해 물량을 확보하는 비교적 단순한 전략을 취한다. 다만 이 펀드 수익자가 모두 스타퀘스트자산운용 고객으로 새로 유입된 기관투자자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스타퀘스트자산운용이 공모주 전략을 취하는 기존 펀드에서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기관투자자의 출자에 대한 관심도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퀘스트자산운용이 지난해 1월 설정해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는 ‘스타퀘스트 이벤트드리븐공모주 1호’ 펀드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이 펀드도 공모주 전략이 중심이다. 출시 당시 약 70억원 규모로 설정됐지만 이후 자금유입이 지속되면서 현재는 110억원을 웃돌 만큼 덩치를 키웠다. 이 펀드는 운용기간 약 1년 4개월이 경과한 지난달말 기준으로 62.5%의 누적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공모주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환경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신규펀드 론칭이 다소 부진했던 스타퀘스트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펀드 설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펀드 출시에 앞서 올해 1월에는 약 50억원 규모 ‘스타퀘스트 코스닥벤처 3호’ 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사 엔켐이 발행한 2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편입했다. 펀드 설정액의 40%에 해당한다. 엔켐이 캐파 증설을 위해 총 1015억원 규모 RCPS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일반사모운용사들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해당 물량 인수에 경쟁적으로 나섰고 스타퀘스트자산운용도 기회를 잡았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공동운용사(Co-GP)로 나서기도 했다. SK증권 신기술투자본부가 신기술조합을 설정하고 스타퀘스트자산운용이 공동운용하는 형태다.
애초 스타퀘스트자산운용은 프리IPO와 메자닌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하우스다. 삼정KPMG,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유리치자산운용을 거친 장수진 대표가 2018년 10월 유레카자산운용으로 설립했고 지난해 7월 스타퀘스트자산운용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현재 투자성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펀드는 2020년 10월 설정한 ‘스타퀘스트 헬스케어 2호’다. 이 펀드 설정액은 약 25억원인데 이 중 23억5000만원을 에이비온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다.
설정 당시 코넥스 상장사였던 에이비온이 지난해 9월 코스닥 이전상장에 성공하면서 현재 점진적인 엑시트가 진행 중이다. 이 펀드의 지난해말 기준 누적수익률은 200%를 웃돌고 있다. 이외에도 스타퀘스트자산운용은 웨어러블 카메라 제조업체 링크플로우 RCPS와 로봇자동화(RPA) 솔루션 공급업체 이든티앤에스 RCPS 등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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