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6월 후순위채 발행한다 최대 5000억 규모, KB·NH 주관
김지원 기자공개 2022-05-11 07:05:0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0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약 3년 만에 공모 원화채 시장에 복귀한다. 수요예측을 거쳐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1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다음 달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6월 초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모집금액은 30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만기와 콜옵션 유무는 내부 검토 중이나 5년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후순위채의 경우 만기가 5년 이상일 경우 100%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원화 공모채 시장을 찾는 것은 3년 만이다. 한화생명은 2019년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올해 1월에는 글로벌본드(RegS/144a) 형태로 국제 채권 시장에서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만기 10년, 5년 콜옵션 조건을 부여해 최종 금리를 3.379%로 확정했다.
보험사의 재무 건정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고자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RBC비율은 161%다. 직전 분기 대비 23.6%포인트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이 권고하고 있는 150%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금리 상승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2019년 보유한 채권을 만기보유증권에서 매도가능증권으로 바꿔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다. 작년 1분기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RBC비율이 한 분기 만에 약 30%포인트 낮아지기도 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평가이익이 줄어들어 RBC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후순위채는 채무상환에 후순위성이 있어 보험금 지급 능력 평가보다 신용등급이 낮다. 한화생명의 신종자본증권은 국내 신용평가 3사에서 'AA/부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포스코와 철강·2차전지 자동화 로봇사업 확대"
- [제약바이오 맨파워 분석]1세대 바이오텍 숙명 '승계', 리가켐바이오의 '후계양성'
- [K-바이오 클러스터 기행|대전]빅파마 찜한 바이오 다 모였다 '산·학·연' 집결 경쟁력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SW에서 AI로 체질개선, 핵심은 '시니어 케어'
- [코스닥 코스메틱 리뉴얼]'2차전지·신재생·건설' 신사업 행렬, 돌파구 찾을까
- '비상장사' 네이처리퍼블릭, CB발행 선택 까닭은
- [바이어 人사이드]고물가·왕서방 '이중고' 유통가, 품질·가격 잡기 '사활'
- [전환기 맞은 CJ올리브영]점포 자연 증가 '생태계 구축', 온라인까지 확장
- 오리온, 배당정책 '개별→연결' 실익 따져보니
- 삼성물산 패션, '메종키츠네 골프' 1년 반 만 철수
김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SGC E&C, 하반기 실적반등 예고…해외 플랜트 집중
- 대토신, 대구·부산서 민간임대주택사업 '첫 발'
- SK디앤디, 인적분할 후속작업 '잰걸음'
- KB자산운용, 롯데백화점·마트 7개 지점 매각 '순항'
- SGC E&C, PFV로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매입 '마침표'
- [건설리포트]이랜드건설, 임대주택사업 확대에 매출 '껑충'
-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금]박지수 대표 "외부 투자자 유치해 파이프라인 확대"
-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금]개발 줄이고 '실물펀드·NPL 투자' 집중
-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금]각자대표 체제 전환, '영업력 강화·리스크 관리' 초점
- 건설 떼는 건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