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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점유율 초접전, 상위 3사 경쟁 치열 ③NH증권, 사업자 최초 계약고 10조 돌파

윤기쁨 기자공개 2022-05-16 08:07:21
한국형 헤지펀드가 전성기를 다시 맞이하면서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상위 3개사의 점유율 격차는 1%포인트에도 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초접전 양상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월 기준 국내 6개 증권사 PBS 사업자의 전체 헤지펀드 계약고는 40조3648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39조9442억원) 대비 1.05%(4206억원) 늘어난 수치다. PBS 시장은 헤지펀드와 동반 성장을 거듭하면서 증권사들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펀드 수임 개수는 NH투자증권(899개), KB증권(604개), 한국투자증권(505개), 삼성증권(391개) 순이다. 점유율은 NH투자증권(24.73%), KB증권(24.73%), 삼성증권(24.04%), 미래에셋증권(13.28%), 한국투자증권(12.17%) 등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3사는 0.1%P 차이 내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한달간 NH투자증권은 수탁고가 679억원이 순증해 PBS 사업자 중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6개사 중 유일하다. 지난해 말 다수의 레포 펀드 수임으로 최상위로 올라선 이후 자리를 유지 중이다.

NH투자증권은 펀드 수(899개)가 압도적이지만 이에 비해 설정액 규모(10조16억원)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2위인 KB증권(604개, 9조9835억원)과는 고작 180억원 차이다. 다만 하우스와 펀드 종류가 다채롭다. 대형사뿐만 아니라 아너스자산운용, 대덕자산운용, 마일스톤자산운용, 다원자산운용 등 중소형사와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계약을 맺은 하우스는 146개사에서 149개사로 증가했다. 토브자산운용(토브TheFoundation1호), 식스브릿지자산운용(식스브릿지공모주), 이루자산운용(이루 공모주1호) 등 신생 하우스가 추가됐다. 4월 신규 설정된 10개(998억원) 펀드들도 수임했다.

설정액 기준 상위 펀드는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8호’(2105억원), ‘파운트일반사모10호’(1500억원), ‘앱솔루트거북이1호’(1207억원), ‘흥국재량2호’(1127억원), ‘VIPGlobal SuperGrowth’(111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다수의 레포(Repo) 펀드를 담당하고 있다. 설정액 상위 9개는 모두 채권형(레포·픽스드 인컴)이다. ‘교보증권노블원인컴’(4215억원),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5호’(3189억원), ‘더플랫폼본드인컴RepoABS2호’(3016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채권형 펀드의 PBS 수수료가 가장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이 수임한 펀드 수(391개)는 NH투자증권이 수임한 펀드 수(899개)의 반토막에 불과하다. 그러나 계약고는 2996억원, 점유율은 0.7%P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KB자산운용, 교보증권 등 대형사들의 굵직한 펀드를 맡으면서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종류도 레포, 멀티전략, 부동산 등 다양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일하게 전월 대비 계약고가 순감했다. 시장 호황에도 불구하고 한달새 222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도 12.36%에서 12.17%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임 펀드 중 1000억원을 넘는 상품은 타임폴리오운용(The Time-H2, The Time-Q2, The Time-T2)를 제외하면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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