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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Radar]도안2-2지구, 시공사 바뀌자 단기채 신용도 '뚝'대우건설 보증 ABSTB 4150억 조달, 'A2-' 평정…HDC현산 시절 등급보다 낮아

신준혁 기자공개 2022-05-18 07:54:3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전 도안2-2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사가 HDC현대산업개발에서 대우건설로 시공사를 교체한 뒤 처음으로 조달한 전자단기사채의 등급이 이전보다 낮아졌다.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4150억원을 조달하는데는 성공했으나 해당 사채의 상환 신용도는 이전에 비해 강등된 셈이다.

16일 한국기업평가 등에 따르면 도안 2-2지구 사업 시행사 유토개발2차는 관련 사업을 위해 설립한 에이블도안제이차를 통해 4150억원대 자산유동화를 최근 실시했다. 만기일은 8월 12일로 3개월물이다.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만기시점에 추가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자산은 도안2-2지구 5개 블록 공동주택 신축사업의 PF 대출채권이다. 에이블도안제이차는 이를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조달한 4150억원대 자금을 시행사 유토개발2차에 곧 대출해줄 예정이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이번 조달을 위해 SPC에 자금보충 의무를 지기로 했다. ABSTB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유동화증권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대우건설은 유토개발2차의 대출채무에 대한 중첩적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

유토개발은 앞서 4월 서울시가 광주 학동사고와 관련해 HDC현산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자마자 시공권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2018년 11월 계약을 맺은지 3년 5개월 만이다. 당시 시행사는 영업정지 처분을 이유로 HDC현산 측에 도급비를 재협상할 것을 요구하다가 계약을 해지했다.

HDC현산 입장에선 사업수주 후 착공하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시공권을 잃더라도 재무상 영향은 적다. 회사 측은 "토지 가등기 등 기투입비용 회수를 위한 채권 확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재선정된 건 이번달이다. 계약금액은 1조1476억원으로 3년전 HDC현산이 맺은 계약과 큰 차이가 없었다. 착공이 지연된 3년 사이 원자재값과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사실상 더 나은 계약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공사기간만 당초 계획 대비 1개월 가량 짧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이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SPC가 발행한 이번 ABSTB는 HDC현산이 동일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을 당시 등급보다 낮은 평정을 받았다. 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등급은 'A2-'다. HDC현산이 과거 지급보증을 서고 에이블도안제일차가 발행한 10회차 ABSTB는 평정에서 'A2+' 등급을 받았다. HDC현산은 1월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하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포함됐지만 ABSTB 등급은 여전히 'A2+'를 유지하고 있다.

지급보증을 실시한 시공사의 신용등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채권과 기업어음 등급은 'A2-'다. HDC현산은 각각 'A+(↓)'와 'A2-'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도안2-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 85번지 일원 지하2층~지상35층 아파트 51개동, 529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2023년 11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원고인 A농업법인이 대전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무효확인 소송이 일부 받아들여지면서 집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원고는 2심까지 일부 승소했지만 최근 유토개발 측과 합의 후 소를 취소했고 사업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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