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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순항하는 '본업' 흥행하는 '부업' 케이블TV 수익성 약화, 렌탈 등 신사업 약진…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성장

이장준 기자공개 2022-05-23 09:13:5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0: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서 LG헬로비전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있다. 본업인 케이블TV 부문 수익이 계속 줄어들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그런데 수익성은 오히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렌탈 등 기타 부문으로 분류한 신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상남도 교육청 스마트 단말기 계약을 따내면서 지역 B2B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케이블TV 매출 비중 절반 이하로 축소, 신사업으로 수익성 개선

LG헬로비전은 올 1분기 연결기준 2856억원의 영업수익(매출)을 올렸다. 1년 전 2572억원과 비교해 11% 늘어났다. 케이블TV 부문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했다. LG헬로비전의 TV부문 수익은 1분기 13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쪼그라들고 있다. 2년 전에는 케이블TV 매출이 전체의 55.6%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53.8%로, 올 들어서는 절반 이하인 47.7%로 축소됐다.

경쟁매체인 인터넷TV(IPTV)의 득세에 이어 최근 몇 년 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위주로 산업이 재편되면서 MSO의 설 자리는 좁아지는 추세다. 2017년 말 1452만명이었던 종합유선방송 가입자 수는 계속해서 줄어 올 3월 말에는 1268만명 수준에 그쳤다.



대신 신사업으로 이를 만회했는데 기타수익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올 1분기에는 7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년 전보다 67.3% 증가한 수준이다.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를 제외한 모든 사업영역 매출을 합한 것과 맞먹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렌탈·할부판매 사업이 여기 포함된다. 2015년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전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생활가전 전반으로 렌탈 라인업을 넓혔고 사업 대형화를 위해 유통채널도 다각화했다. 작년 12월 론칭한 헬로렌탈 다이렉트몰이 비대면 유통채널로 자리 잡았고 음식물처리기, 공기정화기 등 자체 브랜드 상품도 선보였다.

미디어 사업도 기타 부문에 해당한다. 지역 채널이나 종합편성채널 및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손잡고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등 지역성을 살린 로컬테인먼트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여기에 ICT 기반 지역특화 사업에서도 추가 성장동력 확보 가능성을 드러냈다. 1분기에 디지털 교육을 위한 스마트 패드를 B2B로 제공하는 성과를 냈다. 경남 교육청을 대상으로 787억원 규모의 스마트 단말기 보급사업을 따내 그 중 일부가 매출로 반영됐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렌탈 부문에서도 잘 성장하고 있고 스마트 단말기 보급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지역에 특화해 꾸준히 B2B 비즈니스가 이어지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자사 케이블망을 활용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 인터넷전화(VoIP), 전국권역 대상 MVNO(알뜰폰) 이동통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는 1년 전보다 7.8% 증가한 2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터넷전화는 같은 기간 20.1% 줄어 33억원에 그쳤다.

MVNO의 경우 단말기에서 유심(USIM) 위주로 판매 트렌드가 바뀌면서 단말기 수익이 1년 새 20.8%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다. 대신 비용도 그만큼 절감되고 서비스 수익이 3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늘었다.

◇상품매출 원가 등 전반적 비용 증가에도 영업 효율성 개선

LG헬로비전의 1분기 영업비용은 2727억원으로 1년 전 2471억원에서 10.4% 늘었다. 전송망경비를 비롯해 시설설치비,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경남 교육청 스마트 단말 계약에 따라 상품매출 원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상품매출 원가는 1년 새 238억원에서 489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비용 증가에도 탄탄한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101억원과 비교해 27% 증가했다. 1년새 영업이익률은 3.9%에서 4.5%로 상승했다.

영업효율성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들도 개선됐다.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로 1년 전 0.4%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년 새 1%에서 1.4%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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