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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카카오]'김범수' 떠난 자리, 최세정 사외이사 채웠다ESG위원회, 홍은택 부회장 포함…'2040 넷 제로' 실행안 살핀다

김슬기 기자공개 2022-05-19 11:22:3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08: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등기임원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구성도 변경됐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고 이사회 내 ESG위원회도 직접 챙겼다. 그가 떠나면서 ESG위원장은 최세정 사외이사(사진)의 몫이 됐다.

카카오는 2021년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경영에 각별히 신경써왔다. 그럼에도 카카오 공동체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부터 임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및 매각 관련해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새로운 ESG위원회와 구성과 더불어 내부 컨트롤타워인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 설립으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신임 ESG위원장에 최세정 사외이사 선임…네이버는 4명, 카카오는 3명으로 구성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ESG위원장으로 최세정 사외이사(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원래 ESG위원장은 김 창업자였다. 그가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하기 위해 15년만에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ESG위원회 구성이 소폭 변했다.
*최세정 카카오 ESG위원회 위원장
최 교수는 2020년 3월에 카카오 사외이사로 선임된 인물로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건주립대학교에서 매스미디어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광고학회 부회장, JTBC 미디어컴 사외이사 등을 지냈고 현재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다.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회장, 한국광고홍보학보 편집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주로 광고, 뉴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등을 연구하고 있고 미디어 기업의 ESG 등도 다룬다.

ESG위원회는 2021년 신설됐고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했다. 초대 위원장은 김범수 창업자였다. 올해 위원장을 맡는 최세정 사외이사와 더불어 박새롬 사외이사(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도 위원회 출범 초기부터 함께 해왔다.

경쟁사인 네이버는 카카오에 앞서 2020년 10월에 ESG위원회를 설립했고, 설립 초기부터 ESG위원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현재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 재무학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이사회는 총 7명으로 인원이 같지만 ESG위원회에 속한 이사수는 차이가 있었다. 네이버는 4명, 카카오는 3명이다.

◇ 홍은택 부회장 참여로 무게감 실려…ESG위원회 중요성 'UP'

카카오 사내이사 중에서는 홍은택 부회장이 ESG위원회에 속해있다. 그는 올해 만들어진 CAC의 공동센터장으로 ESG 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카카오 최고업무책임자, 소셜임팩트 수석부사장, 카카오메이커스 대표, 카카오커머스 대표 등을 거친 인물로 현재 카카오 상생경영 중심에 있다.

현재 이사회 내에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등 4개의 소위원회가 있다. 이 중 사내이사가 참여하는 위원회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ESG위원회 정도다. 실제 카카오 내부에서 ESG 관련된 부분들이 빠르게 실행되기 위해서는 사내이사가 필요했다는 평이다.

기본적으로 ESG위원회는 정보보호 리스크에 대한 사안을 보고 받고 관리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환경경영 전반의 이슈도 관리 감독한다. 올해 4월 카카오는 이사회 검토와 의결을 통해 '2040 넷 제로(Net zero)' 목표를 수립한만큼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기후변화 대응활동 역시 ESG위원회에서 살필 예정이다. '2040 넷 제로'는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 '0'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ESG위원회의 역할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사회 관련 비재무 이슈를 검토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뿐 아니라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방안도 지속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올해 초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재원으로 설정,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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