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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전통 부촌' 압구정점 통폐합…깃발 경쟁 합류 자산관리센터 신설 반년만에 재정비, 5월말 GFC서 이관

윤기쁨 기자공개 2022-05-18 08:16:10
WM(자산관리) 시장 심장부인 서울 압구정동 선점 경쟁에 한화투자증권도 뛰어든다. 강남 내 일부 점포를 압구정 지점으로 통폐합해 역량 집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말 자산관리센터를 신설한 지 반년만에 조직 정비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말 서울 역삼동 파이낸스센터(GFC)에 위치한 금융플라자GFC 지점을 폐쇄한다. 기존 인력은 압구정역 인근 갤러리아지점으로 이동하거나 상부 조직인 자산관리센터에 흡수된다. 통합 이후 한화투자증권은 강남 지역에 반포, 리더스라운지강남, 갤러리아 세 개의 지점을 갖게 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고객들이 GFC지점에 접근하기 어려워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점을 폐쇄하기로 했다"며 "기존 PB들을 인근 지점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며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FC 빌딩에는 역삼동 초고액자산가(VVIP)를 겨냥한 금융사들이 다수 입점해 있다.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신한은행 PB센터, 삼성증권 SNI, 한국투자증권 V프리빌리지,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미래에셋대우 WM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관리 자산은 대부분 1조원을 웃돌 정도로, 국내 자산관리 첨병으로도 꼽힌다.

그러나 한 건물 내 10여곳의 증권·은행사가 들어서면서 경쟁이 극심해졌다. 특히 역삼동의 경우 법인 고객이 몰려있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는 대형사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전통 부촌인 압구정으로 금융사들이 모여드는 등 재각광을 받으면서 지점 이전 및 통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동은 60대 이상·고소득자가 모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흩어져있던 점포를 전략적으로 단일화해 압구정 지점을 대형화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올해 3월 한국투자증권은 청담PB센터(기존 청담영업소)와 압구정PB센터와 합쳤고, 오는 7월 KB국민은행의 초대형 복합점포 압구정플래그십PB센터 오픈이 예정돼 있다. 하나은행도 서압구정골드클럽과 압구정역PB센터를 통합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현재 KB국민은행 압구정스타PB센터, KB증권 압구정PB센터, SC제일은행 압구정PB센터, 현대차증권 강남지점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금융센터 제도’를 신설하며 대대적인 WM사업 재정비에 들어갔다. 12개 금융센터(HFC)를 지역 거점마다 두고 맞춤형 영업 전략을 추진하는 구조다. 센터는 각 지점과 PB(프라이빗뱅커)들의 자산관리 업무를 지원한다. 기존 금융센터는 4개의 서울 센터(강남1·2, 강북, 강서)와 8개 지역 센터(경남1·2, 경북1·2, 경인, 중부, 충청, 호남)로 구성돼 있었다.

고액자산가가 포진해 있는 서울 센터를 전담하는 자산관리센터도 신설했다. 이번 GFC·갤러리아 지점 통합으로 서울센터 강남1은 GFC, 반포, 리더스라운지강남, 갤러리아 네곳에서 반포, 리더스라운지강남, 갤러리아 세곳으로 줄어든다. 현재 자산관리센터 센터장은 중앙지점장, 영업부 부장, 강북권역장, 강서권역장, 강남권역장 등을 역임한 장형철 상무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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