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interview]진영우 FNCT 대표 "폐 섬유증 치료 게임 체인저 목표"치료 효과 데이터 증명 과제…연내 시리즈A 마무리, 임상 착수 방침

김진현 기자공개 2022-05-20 08:02:3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2: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폐 섬유증은 치료제가 없어서 의사들도 완화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폐 섬유증의 원인자체가 불명확한데 최근 코로나19 환자 중 일부 중증환자에게서도 폐 섬유증이 발견되는 만큼 치료제를 만든다면 획기적인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FNCT바이오텍은 이제 막 섬유증 관련 연구개발(R&D)을 시작한 신생 사업체지만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 아직 미답의 영역인 섬유화 치료와 관련해 자신들의 족적을 남기고자 한다.

폐 섬유증은 판정 이후 생존 기간이 평균 5년 정도로 현저히 짧아 불치병이라 불린다. 에프엔씨티(FNCT)바이오텍의 목표는 이 불치병을 치료하는 치료제를 만드는 일이다.

FNCT바이오텍을 이끌고 있는 진영우 대표(사진)는 한국연구재단 국책사업본부 전무위원 출신으로 방사선생명과학회 부회장, 방사선방어학회 의학이사 등을 지내고 있다. 과거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을 지내는 등 방사선 관련 연구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온 인물이다.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발병 사례 중 하나인 폐 섬유화는 그가 오랜 기간 관심을 두고 있던 분야다. 지난해 11월 폐 섬유화 치료제(항체 신약) 개발을 목표로 방사선 연구 등 공통 분모로 인해 오랜 기간 교류하던 이수재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와 함께 FNCT바이오텍 창업에 나섰다.

이수재 교수는 현재 FNCT바이오텍 최고과학책임자(CSO) 직함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 FNCT 창업 근간이 된 그의 연구를 기반으로 임상을 통해 폐 섬유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이들의 공동 목표다.

진 대표는 "작년 6월쯤 이수재 교수님의 연구 데이터를 보고 너무 놀랐고 가슴이 뛰었다"며 "섬유증은 일반적으로 교과서에도 되돌릴 수 없는(irreversible) 질환이라고 나오는 데 데이터값을 보니 되돌려지는 걸 보고 패러다임 시프트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수재 교수를 설득해 회사 창업에 뛰어들었다. 안정적으로 정년을 바라던 가족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지만 치료제로 개발된다면 확실한 '게임 체인저'가 될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5개월 가량 창업 관련 자료를 공부하고 부딪히면서 2011년 11월 회사 설립을 마무리 지었다.

FNCT바이오텍은 현재 폐 섬유화를 유도한 쥐 실험을 통해 폐섬유증 억제와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를 확인했다. 이 데이터를 가지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하면서 사업화를 할 계획이다.

진영우 대표는 "사실 데이터 값이 너무 좋아서 처음엔 잘못 실험한 것 같아 제자들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다시 실험을 해보라고 할 정도였다"며 "외부 실험 기관에 개념검증(POC)을 맡겼을 때도 결과값이 유의미하게 나와 창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FNCT바이오텍의 궁극적 목표는 해당 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을 진행해 치료제를 만들어내는 거다. 이를 위해 차근차근 단계별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FNCT바이오텍의 자신감과 의지는 굳다. 임상을 진행해야 하지만 데이터 상에선 기존의 경쟁 물질과 비교해도 폐 섬유증 진행 단계를 더 늦추고 회복도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진 대표는 "창업 전부터 임상을 하는 업체들과도 미리 만나보고 준비를 했었다"며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이후 본격적으로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FNCT바이오텍은 데일리파트너스의 시드 투자를 받은 상태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됐다. 연말까지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임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FNCT바이오텍 투자는 데일리파트너스 김용철 본부장(상무)이 담당했다. 김 본부장은 창업단계에서부터 진 대표에게 창업과 관련한 조언을 하는 등 FNCT 설립에 많은 도움을 줬다. FNCT 창업 당시 여러 VC들의 투자 의사를 뒤로하고 데일리파트너스 투자를 받은 배경이기도 하다.

김용철 본부장은 녹십자가 설립한 연구재단법인 목암생명과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이력이 있다. 신약개발 등을 담당했던 김 본부장도 FNCT의 실험 데이터를 보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진 대표는 "2027년 정도를 라이선스아웃(LO) 시기로 보고 있다"며 "폐 섬유증에 대한 타겟 실험을 진행하는 동시에 피부 섬유증, 간 섬유증 등도 치료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