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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코리안리, '공동재보험' 효과로 수재보험료 껑충신한라이프 출재분 2300억 일시 인식…외화환산이익 감소에 순익은 하락

이은솔 기자공개 2022-05-20 07:38:3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안리재보험이 올해 1분기 공동재보험을 수재하며 보험료 규모를 크게 늘렸다. 자연재해로 해외보험 손해율이 높아졌지만 국내보험 손해율이 낮아지며 보험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건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 감소 영향이 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리안리재보험은 2022년 1분기 4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565억원 대비 17% 하락한 수치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재보험료는 2조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80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보유보험료도 같은 기간 1조4400억원에서 1조1730억원으로 20% 이상 늘었다.

보유보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한 건 공동재보험 때문이다. 코리안리의 2022년 1분기 국내 가계성 수재보험료는 1조237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9650억원 대비 약 2700억원 증가했다. 여기에는 신한라이프로부터 출재한 공동재보험 물량 2300억원이 포함돼 있다. 공동재보험 건을 제외할 경우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공동재보험은 원수보험사의 '금리위험'을 재보험사에 출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존의 재보험 제도에서는 보험위험 출재만 가능했는데 지난해부터 당국이 제도를 변경하며 금리부채와 자산에 대한 출재도 가능해졌다. 코리안리는 지난해부터 공동재보험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고, 연말 신한라이프생명과 함께 첫 딜을 개시했다.


손해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럽에서 발생한 대형 자연재해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수재보험의 합산비율은 2021년 1분기 96%에서 2022년 1분기 104%로 높아졌다. 다만 국내 기업성 보험의 손해율이 같은 기간 10%포인트 하락했고, 국내 가계성 보험의 손해율도 6.4%포인트 낮아지면서 영향이 상쇄됐다. 보험영업이익은 지난해 124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6억원으로 소폭 감소에 그쳤다.

공동재보험 출재 영향으로 사업비율도 다소 상승했다. 사업비율은 지난해 1분기 13.3%에서 올해 1분기 15%로 높아졌다. 코리안리는 이번 분기 공동재보험 수재에 대한 연간 사업비를 일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이번 분기 공동재보험에서 50억원 가량의 손실을 인식했지만 이는 향후 자산운용 등을 통한 이익으로 돌아올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현한 투자익은 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522억원에 비해 소폭 늘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투자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이익 규모는 비슷했지만 투자이익률은 2.9%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리안리가 보유하고 있던 해외채권의 수익률이 하락했고, 당초 기대됐던 대체투자자산 매각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사모투자펀드를 통해 크래프톤에 투자하는 등 대체투자에서 10%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대체투자자산을 1조원 이상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이외에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이 감소한 부분도 당기순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외화환산이익은 회사의 매출 발생 시점과 정산 시점 사이 환율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손익을 뜻한다. 해외 거래 비중이 높은 코리안리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외화환산이익으로만 100억원 이상을 인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외화환산이익이 5억원에 그치며 전년비 100억원 가량의 순익 차감 효과가 발생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해외 손해율 상승과 국내 손해율 안정이 상쇄되며 보험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당기순이익이 다소 줄어든 건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 감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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