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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대유에이텍, 사내이사 2인 신규 선임..규모 확대70년대생 문경일·유상현 상무보 내정...감사위 활동 개선 '주목'

김서영 기자공개 2022-05-25 09:37:4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0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시트 제조사 대유에이텍이 사내이사 충원에 나섰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가 있고 나서 3개월 만에 다시 주총을 개최하는 이유에 눈길이 쏠린다. 사내이사 사임에 따른 공석을 메우고 사내이사 규모를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은 다음 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했다. 사내이사 2인 선임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문경일 경영지원 및 구매부문장(상무보)과 유상현 영업원가 및 품질경영 부문장(상무보)이 그 주인공이다.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올해 3월 정기 주총에서 재선임된 양원기 사내이사가 개인 사정으로 사임하면서 사내이사를 새로 선임하게 됐다"며 "사내이사를 늘리는 게 기본 방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신임 사내이사로 내정된 두 인물은 지난해 12월 '2022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나란히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들은 70년대생 임원 승진자에 해당하며 '젊은 피'로 통한다. 상무보 승진 3개월 만에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기업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멤버로 발탁됐다.

문 상무는 1976년생으로 호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유에이텍에는 21년간 재직했으며 현재 경영지원 및 구매부문장을 맡고 있다. 반면 1977년생인 유 상무는 대유에이텍에 20년간 재직한 인물로 대유위니아그룹 안팎 사정에 밝고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졌다. 조선대 정밀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위니아그룹과 인연을 맺은 유 상무는 사업관리 담당을 거쳐 현재 영업원가 및 품질경영부문장을 맡고 있다.

문 상무와 유 상무는 기존 사내이사인 양원기 위니아전자메뉴팩처링 대표이사 자리를 채우게 된다. 양 대표이사는 대유에이텍에서 비상근이사이자 사내이사로 2년1개월 간 재직해왔다. 올해 3월 정기 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되며 임기가 2024년 3월로 늘었으나 최근 중도 사임했다. 사임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대유에이택 이사회는 기존 6인(사내이사 3인·사외이사3인)에서 7인(사내이사 4인·사외이사3인) 구성으로 규모가 커졌다. 권의경 대표이사가 사내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고,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의 차녀 박은진 상무가 2년째 사내이사로 활동 중이다. 사외이사에는 손창환 정안회계법인 대표이사, 이영철 태영세무법인 전 대표, 이훈 행동하는양심 사무총장이 있다.

그간 대유에이텍 이사회 규모는 일정치 않았다. 2013년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2인으로 5인 구성이었던 이사회는 2014년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2인의 6인 구성으로 늘었다. 그 이후 2017년까지 3년간 9인(사내이사 7인·사외이사 2인)까지 늘었다. 사외이사 비율이 22.2%까지 낮아졌다. 이듬해 2018년 이사회 구성원은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1인으로 전년보다 절반 이하로 규모가 축소됐다.

2020년부터 대유에이텍 이사회 운영에 변화가 생겼다. 사외이사를 2명 더 선임하며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경영 투명성 제고 노력이 있었다. 사외이사 수 확대와 더불어 이사회 중심 경영 시스템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나아가 감사위원회도 설치했다. 감사위원회는 자산 규모 2조원이 넘는 상장사가 의무적으로 이사회 내에 설치해야 하는 소위원회다. 감사위는 경영진의 직무와 집행 등을 감시 및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2020년 말 대유에이텍 자산총계는 별도 기준 4103억6916만원, 연결 기준 1조1665억원에 불과했으나 선제적으로 감사위를 설치했다.

감사위 운영 면에서도 첫해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대유에이텍 사외이사는 모두 감사위에 속할 뿐만 아니라 감사위원을 맡고 있다. 감사위원으로서 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경영진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지난해 감사위원의 출석률이 2020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이사회는 모두 38차례 개최됐다. 감사위원의 이사회 출석률은 △이재호 이사(86.8%) △손창환 이사(76.3%) △이영철 이사(76.3%)였다. 2020년 출석률이 25~59% 수준이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개선된 셈이다. 오히려 사내이사인 박은진 상무(63.2%), 양원기 비상근이사(28.9%)보다 출석률이 높았다.

지난해 감사위원 교육도 재개됐다. 지난해 12월27일 한국상장사협의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내부회계관리제도 업무 체크포인트'와 관한 교육이 이뤄졌다. 사외이사 전원이 교육에 참여했다. 2020년 감사위를 신설하면서 연 1회 이상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부 교육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상장사협의회 교육자료 배포로 교육을 대신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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