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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VC 돋보기]지앤텍벤처투자 중심 지킨 '홍충희 대표'④2012년 대표 선임, 심사역 이탈 속 버팀목 역할

이명관 기자공개 2022-05-26 07:46:05

[편집자주]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기업형 벤처캐피탈)는 일반 기업이 재무적·전략적 목적을 가지고 벤처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벤처캐피탈(VC)을 뜻한다.최근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까지 CVC를 두고 있다. 전방위적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CVC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그 숫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CVC의 전략과 투자현황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0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앤텍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는 이는 홍충희 대표다. 2012년 국순당이 경영권을 인수했을 때 소수 지분을 확보하며 대표에 올랐다. 홍 대표가 본격적으로 전반적인 투자와 관리를 진두지휘한 이후 지앤텍벤처투자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배중호 국순당 회장의 믿음에 화답한 모양새다.

특히 지앤텍벤처투자가 핵심 운용인력의 빈번한 이탈에 골머리를 앓았을 때도 홍 대표를 중심으로 버틸 수 있었다.

홍 대표가 지앤텍벤처투자에 합류한 시기는 2000년 즈음이다. 이후 지금까지 22년을 함께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앤텍벤처투자에 합류하기 이전 한미은행과 현대증권을 거쳤다. 현대증권에선 기업금융부 기업공개(IPO)팀에서 근무했다. LG반도체, 나자인, SJM, 동원창업투자(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굵직한 상장 흥행을 이끌었던 그다.

지앤텍벤처투자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모양새다. 신규 투자 기업 발굴과 정확한 가치 판단에 따른 공모가 산정, 기업 IR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캐피탈 업계에 뛰어들었다.

지앤텍벤처투자에서 홍 대표는 카카오를 비롯해 지디, 선데이토즈, 아미코젠, 디오스텍, 멜파스, 모린스 등의 투자를 주도했다. 평균 89.8%라는 단순 수익률은 투자 대박을 기대하는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성과다.

대표펀드매니저로 참였던 '지앤텍1호벤처투자조합'의 경우 내부수익률(IRR) 26%를 시현하고 3년 6개월만에 조기에 청산했다. 2005년에 투자했던 모린스는 투자 5년만에 562%라는 경이적인 수익을 기록했다. 아미코젠은 30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초기 단계는 물론 세컨더리 투자에 나서며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초기 단계와 세컨더리 투자는 모두 전략적 선택이었다. 홍 대표는 지앤텍벤처투자가 신생사라는 점을 고려해 트렌드에 맞춘 투자를 했다. 프리IPO 트렌드에 맞춘 투자 이후 빠른 회수와 재투자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또 초기에서 성숙 단계까지 아우를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성공 포인트였다.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2012년부터 지앤텍벤처투자의 얼굴마담이 됐다. 그후 지앤텍벤처투자는 운용자산(AUM) 3000억원대에 이르는 중견 VC로 발돋움했다. 1000억원대 대형 펀드를 비롯해 지금까지 결성한 9개의 펀드 중 1호와 2호를 제외한 나머지 7개 펀드가 2012년 이후 결성됐다.

홍 대표는 지앤텍벤처투자가 인력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도 흔들림이 없었다. 든든한 '축'이 됐다. 지난해 시니어 심사역 2~3명이 이탈했다. VC업계는 운용인력의 이직이 빈번한 편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서둘러 인력을 보강하며 리스크를 불식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홍 대표를 향한 신뢰도 여전하다 보니 우려할만한 위기는 없었다는 게 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태헌 스틱벤처스 이사를 상무로 영입한 데 이어 이규성, 금지현 팀장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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